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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훔의 예언은 앗수르를 향한 것으로, 일시적으로나마 남유다가 앗수르의 횡포에서 벗어날 것을 예언합니다 (나 1;1, 15). 노아몬(현재 이집트의 테베)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사역 시기는 앗수르바니팔 왕 때 그가 노아몬을 탈취한 때부터 니느웨 성이 망하기 전까지인 BC 663-612년 사이로 보입니다. "범람한 물로 그곳을 진멸"하시겠다고 한 것처럼 (1:8), 프랑스와 영국에 의해 고대 수도 니느웨(현재 이라크의 모술)가 발굴되기 전까지 범람으로 인해 흙더미 아래 묻혀 있었습니다.1 

 

"니느웨 발굴기"에 의하면, 앗수르는 잔인하기 그지 없었고, 전쟁을 통해 모든 주변국과 민족들을 압제하고 수탈했습니다. 2장에 나오는 것처럼 바벨론이 이제 앗수르를 치러 올라왔고, 그들이 주변국들에게 행했던 것과 똑같이 수탈당하고 모욕을 당할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자와 같이 마음대로 원하는 것을 취했던 그들을 이제 완전히 멸하실 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3장에서는 전쟁의 장면을 시청각적으로 표현하며, 그들에게 임하는 멸망을 입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더욱이 산헤립 왕 때 수로를 개발하고, 성들을 요새화 했던 니느웨에 대해, 이보다 더 강했던 앗수르바니팔 왕이 점령한 이집트의 테베(노아몬)를 떠올리며, 그들도 절대 멸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선포합니다. 

 

약 150년 전, 요나가 니느웨에 복음을 전하여 회개함으로 극적으로 멸망을 벗어난 그들이었지만, 그 은혜를 저버리고 더 강하고 악하게 열국을 침략하고 노략하던 앗수르가 마침내 망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망하기 바로 전의 왕이었던 앗수르바니팔 때에 당시 애굽의 수도 멤피스까지 쳐내려가 근동지역에 최대 왕국을 건설했고, 잔인하기도 했던 그가 학문과 문화에도 뛰어나 갖은 자료들을 다 모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영광에 반짝였을 그 때, 이미 하나님이 작정하신 멸망이 코앞에 다가왔던 것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유다 역시 앗수르가 망하지만, 곧 바벨론에 의해 망할 것을 요시야 왕의 죽음에서 뼈저리게 깨우쳤어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제국의 흥망성쇠가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믿는 자들을 더더욱 그분의 자비하심에 겸손히 의지해야 함을 깨우치십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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