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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에서 뒤집어진 전세는 왕의 잠못 이루는 밤에서 시작됩니다. 그 밤에 왕은 하필이면 실록을 되짚어 보았고, 그것도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통해 암살 음모를 고발한 것과 이에 대해 아무런 포상도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았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왕은 마침 입궁하던 차였던 하만과 논의합니다. 그는 모르드개를 죽여 자기 뜰에 달게 해달라고 요청하러 왔던 것이었는데, 왕은 모르드개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어떻게 왕이 귀히 여기는 사람에게 대우할까를 논의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하만은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인 줄 착각합니다. 아뿔사 자기가 제안한 대로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그를 말에 태우고 그 앞에서 왕의 존귀히 여기는 사람이라 외치며 성 중에 다니게 됩니다.

 

머리를 가리우고 집에 돌아와 그 수욕을 나누자 아내와 다른 지혜로운 자에게 완전히 망하게 되는 전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와중에 급히 에스더의 초대로 둘째 잔치에 가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에스더는 세 번 째 자신의 소원을 묻는 왕에게, 하만이 자신의 생명을 포함하여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고 한 계략을 알리고, 자신과 민족의 목숨을 구합니다. 너무나 화가 난 왕이 분노를 삭이러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사태의 심각함에 하만은 저도 모르게 목숨을 구하기 위해 왕비에게 간청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너무 가까이 갔습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온 왕에게 왕비를 추행하려 했다는 오해까지 사고, 바로 처형되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했던 장대에 자신이 매달리고 맙니다.

 

이렇듯 에스더서에는 정말 훌륭한 복선과 아울러 역설적인 아이러니가 깔려 있습니다. 지연된 클라이맥스도 놀라운 긴장감과 폭발적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궁정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왕 앞에 나아갔을 때, 또 자신이 연 두 번의 연회에서, 에스더는 마침내 자기 소원을 이야기하고, 막간에 하나님의 은혜로 모르드개의 충성스런 일이 밝혀지고, 에스더가 유대인임이 밝혀지는 동안, 하만은 자기 교만에 눈이 어두워 말할 수 없는 수욕을 당하고, 심지어는 목숨을 구걸하는 행동조차 왕의 오해를 사 참형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이 얼마나 '가시채를 뒷발질 하기'처럼 어리석은 자들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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