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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마지막 부분의 에필로그는 두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17-18장은 미가의 신상 이야기이고, 19-21장은 베냐민 지파의 악행에 따른 지파간 내전 이야기입니다. 후자는 도덕적 타락을 전자는 종교적 타락을 대변하고 있으나, 둘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미가의 신상 이야기에서는 대략 세 가지 정도의 안타까운 모습이 나옵니다. 자기 멋대로(17:6) 하나님 만들기, 돈으로 제사장 부리기, 힘으로 누르고 빼앗기 등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아무 모양이든 새기거나 부어서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을 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훔친 돈을 도로 가져온 것을 보고, 미가의 어머니는 그를 위해 부어 만든 신상(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만들어 줍니다. 미가는 이것들을 자기 집 신당('하나님의 집')에 모셔놓고,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삼았다가, 이후에 레위인을 돈으로 사서 개인 제사장으로 고용합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와 같이 지도해 달라고 했지만, 나중에 보면 그 레위인은 그의 말을 잘 듣는 '아들과 같이' 됩니다 (17:10-11). 레위인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져 살며 자기 백성을 잘 가르쳐 하나님을 바로 섬기도록 인도해야 했건만, 돈에 팔려 엉터리 제사장이 됩니다. 그리고 단 지파가 땅 분배를 받았음에도 블레셋 사람들에게 쫓겨 거할 곳이 만만치 않자, 이스라엘 지역 북단에 있는 라이스란 곳을 정탐했고, 가는 길에 이 레위인 청년을 만나 축복 기도를 받고 성공리에 정탐 임무를 마칩니다. 그리고 지파 전체가 이동할 때 무력으로 그 청년 제사장을 미가에게서 빼앗아 갑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는 온전한 믿음과 헌신적 섬김에 기초해 있습니다. 레위 지파와 제사장들은 헌신해서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섬김에서 나오는 예물의 일부분을 받고, 또한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이 감사함으로 그들과 쓸 것을 나눠주어야만 생활합니다. 또한 그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바로 섬겨야 하는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르쳐야 했습니다. 믿음이 없이 유랑하는 레위인과 믿음이 없이 분배받은 곳을 차지하지 못하고 멀리 가는 단 지파가 같은 모습이고, 돈과 힘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도 같은 모습입니다. 다윗(/솔로몬) 시대에나, 느헤미야 시대에 레위인들을 바로 세우고 공동체가 이들을 제대로 살도록 했던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표현이요, 헌신과 나눔의 섬김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레위인 제도에 관해서는 다음 묵상글들을 참조해 주세요.

4/22일 묵상 글: 매 3년 십일조 (4/16일 묵상글 각 주),

4/4일 묵상글 및 각주: 레위 지파를 위한 땅 분배와 수입 근원

3/18일 묵상글: 레위 지파의 가문별 직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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