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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 묵상집_셋째 주

2020.12.13 01:56

윤기태 조회 수:40

목자들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누가복음 2:15-18, 20)

 

대강절 셋째 주

[하나님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한밤중에 아주 외딴 바닷가에 있는 걸 상상해 보세요.

 

부드럽고 시원한 해변 모래위를 걷게 되면 주변의 어둠에 눈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가로등도 없고 불빛도 없고 희미한 등대 빛조차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올려다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게 수많은 별들이 선명하게 눈에 떨어지고 그 아름다움에 압도당합니다. 사람이 만든 불빛이 하나도 없을 때 비로소 그 별빛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선명하고 밝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때로는 완전히 깜깜해 졌을 때에야 그 동안 우리 주변에 늘 있었던 빛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 이제는 놀랍게 가까이 있게 됩니다.

 

천사들이 나타나던 그 칠흑같은 밤에 들에 있던 목자들을 상상해 보세요. 연신 하품을 해가면서 혹시라도 몰래 다가올지 모르는 맹수들을 경계하느라 먼 지평선을 살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도 한밤중에 오직 하늘의 빛을 의지해서 어둠을 헤집으려 애썼을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들이 그들에게 나타났을 때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었다 (2:9b)고 합니다. 목자들은 이를 보자마다 겁에 질렸구요. 한쪽에는 천사들이 그리고 그들 모두를 둘러싼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면 그렇게 무서워했던 것이 당연합니다.

 

목자들은 통상적으로 “부정한” 존재들로 여겨져서 사회에서 격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이들이 갑자기 말 그대로 조명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존재가 부각되었습니다. 그들도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메시아의 탄생 소식이 전해지리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분의 어린양이 이 땅에 오심을 선포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비천한 여종 마리아에, 그와 정혼한 목수 요셉에게, 불가촉 천민 같은 목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은 방식으로 하나님의 메신저가 될 것이었습니다.

 

3년이 지난 뒤에도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사람들,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할 사람들로 택함 받았습니다. 우리도 그런 후보감이라 생각하지 않겠지만,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이번 성탄절에 구주의 오심을 선포할 사람으로 사용할 수 있으십니다. 지치고 어두운 이 세상을 밝힐 불을 비치게 하실 것입니다.

 

 

묵상 도움 질문

 

최근에 기쁜소식을 전해받은 적이 있었습니까? 누가 그 소식을 전해주었나요?

 

그 당시로 돌아가 내가/우리가 성읍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는데, 만일 목자들이 와서 예수님이 태어난 소식을 전했다면 어떻게 반응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이번 주에 어떤 격려를 받으실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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