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캘거리 소재 FCJ 센터에서 다섯 개의 교회 협력 부서들이 함께 모여 수련회 및 예산 수립을 위한 사역 회의를 함께 가졌습니다. 수련회의 주제는 우리말로 해석하면, "풍성한 나눔을 통해 기쁨을 누리는 삶의 여정" 정도가 되겠고, 사역회의의 하이라이트는 부서간의 협력을 위한 나눔 시간이었습니다. 

JJOG는 최근 SIL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은 자들로,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풍성하게 드리고/나누며 살 때 연쇄반응과 공명/공진이 일어나고, 그 놀라운 기쁨을 누린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네 세션을 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와, 그 은혜를 깨달은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삶과 기도와 땀과 열정이 제 삶에 넘치도록 부어졌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족하지만 그나마 받은 것을 나누고자 열심히 애썼던 삶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고, 그것이 얼마나 복되고 감사하고 기쁜 여정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재정적으로 도전이 되는 사역자들의 내면적 갈등과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내는 치열한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나누고 격려받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 4월의 눈내린 FCJ 센터 외경, 정원 밖으로 Bow River가 흐르는 모습도 보인다. JJOG 에서 언제나 넘치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부어주심을 몸으로 표현하는 장면]

앞으로 저희와 동역하는 교회와 개인들에게 귀한 섬김의 프로그램으로 사용될 것 같아, 조만간 한글 번역과 훈련일정 등을 계획하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산 수립 및 부서간 협력을 위한 회의도 함께 했습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재정 개발, 기도, 인력 동원, 디아스포라 협력 등 다섯 개 부서가 모여 함께 했습니다. 각 부서마다 도전이 되는 것들과 앞으로의 중점 사역들을 함께 나누며 기도했고, 무엇보다 부서간의 긴밀한 협력에 대해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나눈 것이 서로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시니어 부대표로서 교회협력부서들을 섬기고 있는 버트 선교사는 이 시간을 마무리 하면서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해야 하는 것처럼, 부서간 협력의 일을 할 때 서로에게 책임감 있으면서도 너그러울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함께 해나가길 당부했습니다. 

특히 디아스포라 협력 팀의 경우, 중국인 디아스포라 협력팀의 재건과, 팬데믹 이후 교회가 처한 상황과, 홍콩 사태 이후 많은 홍콩 출신 이민자들의 중국교회 유입 등이 주는 의미와 저희의 중점 사역 등에 대해 나눴습니다. 교회가 더욱 하나님의 선교라는 정체성과 모든 민족을 제자삼는 사명을 확고하게 다지도록 돕고,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이 일에 성경번역 선교가 얼마나 요긴하고 기초가 되는 사역인지를 잘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