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 2:20)
안녕하세요?
9 월 25일은 추석이었습니다. 9월 말의 출장 준비와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아 바빴고 기온도 30도를 훨씬 웃도는 여름 더위
로 추석 기분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추석 당일 늦게나마 전
을 부쳐서 추석 기분을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
도 추석 연휴동안 한국에서 밀알 청년부였던 자매가 가족들과 대
만으로 여행을 와 오랫만에 반가운 교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일들 :
알버트선교사가 7월에 시라야(西拉雅)족이 사는 타이난에서 AI워크샾을 잘 개최하였
고 7월 중순 유럽 출장을 잘 감당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알버트선교사는 6월 초에 오른쪽 눈의 백내장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 황반부종이
있어 주사 치료를 하고 잘 회복되어서 노안은 그대로이지만 원거리는 훨씬 멀리 잘 볼 수 있음
을 감사드립니다. 2011 년 아프리카에서 망막이 분리되었던 왼쪽 눈은 지난 9월 초에 수술하
였는데 오른쪽과 마찬가지로 황반부종이 와서 또 주사 치료를 하였습니다. 왼쪽 눈이 잘 회복
되고 시력이 좋아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알버트선교사는 교회에서 하는 지역사회학교 과정에 인도네시아어 과정을 제안하여 인
도네시아어 Express 의 강사였던 동료를 강사로 9월부터 11 월까지 모두 12주의 인도네시아
어 과정을 열게 되었습니다. 비기독교인들은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고 인도네시아인들
을 대상으로 복음 사역을 하는 사역자들이 수강생으로 등록해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고 있습니
다. 이 과정을 통해 사역자들이 언어적으로 잘 준비되어져 타이완에 와 있는 많은 인도네시아
인들을 섬기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알버트선교사는 10월 초에 첫 오디오 신약성경을 녹음했던 다우족이
사는 란위섬에 성경 번역가 부부와 전에 란위에서 교사로 사역했던
청년과 함께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미국 위클리프 선교사가 신약을
번역할 때 모어 번역가였던 은퇴한 목사님이 혼자 구약을 번역하고
있는데 그분을 만나 성경 번역에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사용을 돕
고 성경 번역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도와드렸습니다. 워드 문서였
던 번역 초벌 원고들을 번역 프로그램에 모두 입력하였고, 번역에 필
요한 기능들을 가르쳐 드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10 월 초는 타이완의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로 북동풍이 불어와 란위섬으로 들어가는 배나
항공편이 종종 두절되는 시기입니다. 기도해 주셔서 동반한 사람들과
함께 출장을 안전하게 잘 마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알버트선교사는 10 월 중순에 말레이시아로 난민 사역 단기선교팀을 이끌고 다녀왔습니다.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의 산불로 공기가 무척 좋지 않아 학교들이 휴교를 해서 일정을 조정해야 했지만
11명의 팀원들이 합심하여 난민캠프의 사역들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모든 여정을 순조롭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협업의 새로운 기회들이 잘 발전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알버트선교사는 10월초 타이완 위클리프의 정례 이사회를 주최하고 내년 사역 계획과
예산을 보고하고 승인받았습니다. 타이완 위클리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는 사역들을 계획하
고 진행하도록 주님의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을 기도해주십시오. 특히 새로운 선교사들이 단체
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알버트선교사는 11월에 위클리프 타이완 연례회원대회와 이사회 회의를, 11월 말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있을 위클리프 국제연대 아시아 태평야 지역 대표자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고,
12월에는 연말 감사 기도모임을 주최할 예정입니다.
마르다는 7 월 말에 이삭, 모세와 함께 타이완의 동부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대부분이
소수민족인 아이들을 섬기는, 출석하는 교회의 학생부와 청년부 연합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
다. 이삭과 모세가 성장해서 누군가를 섬기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고, 하나님의 마
음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마르다는 9 월 말 카나다에서 있었던 사역지 리더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성경 번역팀
들에게 언어학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부서와 행정적으로 번역팀들을 섬기는 관리 부서가 함께
어떻게 성경번역 프로젝트들을 더 잘 지원할 것인가와 지속적인 보안의 어려움 가운데 계속해
서 어떻게 사역 해야 하는가에 대해 토론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만남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한 장소에 함께 하며 얼굴을 맞대고 실제 현장 회의를 하는 기
쁨이 있었습니다. 또한 짦은 일정이었지만 주일에 밀알과 브릿지웨이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
고, 밀알의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을 뵙고 인사드리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2002 년에 저를 파송해 주셨던 은퇴하신 원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을 잠시이지만 뵐 수 있어
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귀한 분을 통해 주님의 공급하심과 섬기는 번역팀들의 필요를 연결하는
일도 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이삭이 일학년 이학기 기말 고사를 마친 후 오토바이 면허 시험에 합격한 것을 감사드
립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교회학교의 여름성경학교에서, 교단 청소년 집회에서 도우미
로 섬기고 7 월 말에 단기선교를 같이 다녀왔습니다. 8월에는 오토바이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2학년 일학기의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삭이
여름을 충실하게 보내게 하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주님을 체험하며 믿음이 깊어지고 성
장하도록, 학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때 늘 안전
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세는 여름방학 보충수업 중에 일주일간 수학캠프에 참여했고, 7 월 말 단기선교도 참
여하였습니다. 이제 고2 가 되어 학업의 부담이 많은데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 자전거로 등하
교 하는데 늘 안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모세가 주님의 은혜을 체험하고 믿음에 굳게
서서 그 믿음을 고백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가 참여한 여름 단기선교는 비기독교인 아이들이
참여하기에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 활동으로
는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찬양과 기도, 말씀도 간단하
게 나누지만 성품 교육을 주제로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들과 외부 활동으로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숨만 쉬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 폭염 아
래서도 아이들은 정말 지치지도 않고 뛰어 다니며 즐겁게 게임을 하였습니다. 꼬리 잡기 게임을 할 때
이삭이뒤의 어린 아이들이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자기보다 훌쩍 큰 이삭이의 옷을 또 서로의
옷을 꼭 부여잡고 왠만한 어른들도 날아가는 회전력을 견디면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리더인
이삭이에게 붙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떨어지기만 해도 무효인지라 모두가 필사적이었지만
작고 가벼운 어린 아이들이 포기하기 않고 떨어져 나가지 않는 것이 정말 놀라왔습니다.
주님을 꼭 붙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께가까와야 더 잘 붙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히 3:14)
벌써 11월입니다. 또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어수선하
고 회오리 바람이 부는 듯한 오늘을 살며 주님께 꼭 붙어 있는지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는데로
따라가고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번 9 월 출장 중에 2002 년 캐나다를 떠난 후 처음으로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보았습
니다. 풍성한 추수의 계절에 저희를 기억해 주시고 지원해 주심에 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붙드는 것보다 더 저희를 붙들어 주시는 주님 안에서 늘 건강하고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2026 년 10월
알버트, 마르다, 이삭, 모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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