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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뉴호프 (Carie Nieuwhof): 변호사 출신 목회자로, 북미에서 영향력 있는 교회 중 하나인 Connexus Church를 개척 설립했다 (in Barrie, Ontario, Canada). 다수의 저서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교회에 유익이 될 트렌드를 예견하는 글을 내고 있다.
(아래 번역은 다음 링크의 온라인에 게재된 글을 약간 축약해서 그 의미를 담아낸 것입니다. 출처: https://careynieuwhof.com/8-disruptive-church-trends-that-will-rule-2021-the-rise-of-the-post-pandemic-church/)
1. 많은 수의 출석교인들이 예배당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 20년 간 출석 성도의 수가 감소 추세였는데, 코빗19 사태로 인해 이 추세가 가속화할 수도 있다. 잠시 교회 현장 예배가 재개되었을 때 36% 정도가 교회에 출석했다. 모든 리더들이 코빗 19 이후에 그 이전 수준으로 출석교인 수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회 건물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소규모 모임이 다수의 교회 모임을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선교에 교회 밖에서 동참하는 이들이 교회 안에서 동참하는 이들보다 많아질 것이다. 성장 중인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참여와 소규모 모임과 소규모 모임 장소를 받아들이고 있다. 교회에서 떨어져 나간다고 볼 게 아니라(not dropping out), 오히려 교회 공동체 안으로 더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but leaning in). 교회 건물에는 많이 모이지 않지만 교회 공동체는 여전히 우리 주위에 형성되어 있다.
2. 성장하는 교회들은 모이는 것에서 연결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교인들을 교회 건물 안으로 모아들이기 위해 온 힘을 써왔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집에서부터 교회와 또 다른 이들과 연결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사역 기술이 될 것이다. 이는 소그룹 모임을 그 동안 장려해 왔던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큰 교회에서는 수천 개의 소그룹 모임을 장려하면서 그것을 기뻐했지 우려하지 않았다. 교회가 아닌 작은 가정들에게 모이는 모임은 언제나 새로운 구도자들에게 전도의 문이 되었다. 그렇다고 모이는 예배가 종식될 것은 아니다. 다만 모두가 다 교회 소유의 예배당에서 모이는 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3. 예배당을 채우려는 노력을 할 것인가 아니면 선교의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애쓸 것인가?
이전과 같이 모이는 숫자를 채우려고 노력하려는 이들은, 히브리서의 말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올수록 더욱 그리하자”에 근거를 둔다. 정말 맞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것이 꼭 교회 소유의 건물에서 그래야 한다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또한 어느 목회자건 다수의 성도가 모이는 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없고, 모임(의 수)도 중요하지만, 흩어져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수가 더 중요하다.
4. 성장하는 교회들은 인터넷과 교회 건물을 다른 용도로 보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일관되게 교회 건물 안에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주일에 출석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가 주중에 모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준비되는 것으로 바뀌어갈 것이다. 다만 이 때 교회는 사람들의 모임이지 교회 건물이 아니다. 사람들을 교회 건물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 구비되고 하나님의 선교를 이뤄갈 것이다. 지금은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교회 건물에 모으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교회 건물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사람들에게 나아 가게 될 것이다.
5. 컨텐트만 갖고는 안 된다. 공동체와 또한 연결이 있어야만 될 것이다.
지난 해에는 온라인에 컨텐츠를 채우기 바빴다. 그러나 사람들은 점점 줌 시간을 줄이고, 화면 보는 시간을 줄여갔다. 지금은 훨씬 더 좋은 컨텐츠를 무료로 마음껏 볼 수 있는 시대다. 그 좋은 컨텐츠들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그러나 타인과 연결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언제나 컨텐츠를 이긴다. 그 관계 안에서 얼마든지 자신들만의 자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지역에 자리 잡은 공동체이다. 좋은 컨텐츠 개발에 얼마든지 힘써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사람들과 연결 시켜줘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을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동족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고 충성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단지 소비하는 컨텐츠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하는 컨텐츠가 되게 하라.
6. 어느 때보다 세대 차가 극명해 질 것이다. (젊은이들을 배워야 한다.)
한 설문조사 결과 부머 세대들의 71%가 디지털이나 히이브리드 방식의 예배보다는 몸으로 함께 모여 드리는 현장예배를 선호했다. 그러나 Z 세대에서는 그 비율이 41% 였다. 부머 세대만 제외하고 나머지 세대들은 디지털 예배나 현장과 디지털 예배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예배를 선호했다.
모든 연구들이 갈수록 깊어지는 세대차에 대해 입증해주고 있다. 만일 이 갭을 줄이고 싶다면 청소년부 목회자들과 대화해야 한다. 아니 현장의 10대 아이들과 직접 대화 해보면 안다. 그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복음을 나누고 싶다면 그들의 언어와 느낌과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 이미 14년 전에 나온 책으로 UnChristian이 여전히 도움이 된다. Faith For Exiles는 좀 더 업데이트 된 시각을 제공해 준다. 이제 Z 세대가 생산 연령대에 접어들면서 전에 어른들이 비정상적이거나 예외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정상적인 것이 되고 있다.
7. 정치적이거나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교회는 전도하기 쉽지 않다.
2020년에 두드러진 점이 있었다면, 교회가 얼마나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집단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졌다.) 한번 그런 부족문화 집단이 되면 이는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자기 의와 공분에 가득찬 사람들은 (좌파나 우파나 이점에서 똑같다.) 복음을 전할 사람들에게서 영향력을 잃기 마련이다. 그들은 그런 정치 문화의 재방송을 원하는 게 아니다. 그 대안을 원한다. 우리는 정치 지도자들의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이다. 그들은 정치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주님을 갈망하고 있다.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 그분이 계시길 기도한다.
8. 영적인 사업들이 번창할 것이다.
모두가 다 어려운 때이지만 위기에서 기회의 측면을 보는 리더들이 번성할 것이다. 교회가 정말 놓치고 있는 은사가 하나 있다면, 영적 기업가 정신, 즉 신약성경의 명칭으로는 사도성이다. 사도바울과 같은 이들이 보여준 근본을 담아내는 결정과 혁신과 담대함을 말한다. 오늘날 교회에는 목자들이 대부분이다. 후기 기독교 시대라는 새로운 물을 만난 우리들에게는 목자 타입의 지도자들보다는 진취적으로 영적 사업을 벌일 사람들이 필요하다. 요즘 같이 창업과 새로운 벤처 기업의 출현을 장려하는 때에,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에너지를 바쳐 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든든히 받쳐주는 헌신하는 리더들이 필요하다. 소규모 교회, 흩어진 교회, 공동체 중심의 교회, 정한 장소와 건물이 없는 교회 등 다양한 교회의 모습들이 출현하고 있다. 마치 개인이 집과 자동차를 임대하거나 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장려하지 않았던 것처럼, 현재는 그런 시도들이 격려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살아 남는다면 우리는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좀 더 열린 마음을 갖고, 지금은 정리되지 않고 쑥대밭 같고 되지 않을 것 같아도 그런 중에 새로운 것들이 생겨날 것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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