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오절 전에는 겨울 옷을 치우지 말라고 타이베이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올 해 단오절은 6월에 있었고, 5월부터 대만은30도를 훨씬 넘었습니다. 매년 봄에 매화비라고 계속 폭우가 내리는데 올 해는 비가 적어 망고, 바나나, 리치같은 열대성 과일들이 대풍을 이루었습니다. 저희같은 소비자는 과일들이 싸서 좋지만 농부들은 울상을 짓고 있지요. 이렇게 덥고 습한 대만의 여름은 엇갈리는 희비를 안은 채 시작되었습니다.
감사한 일들 ……
지난 3월과 4월 알버트선교사는 두 차례 단체 국제 회의에 대만 위클리프를 대표해서 참석하였습니다.저희 단체는 현재 세계의 급변에 대처하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다른 국가 위클리프 대표들과 교류를 가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알버트선교사는 또한 인사업무와 사무실의 행정업무의 관리, 대만 원주민의 성경운용등의 사역을 감당해오고 있습니다.
대만 위클리프는 상당기간 중단되었던 언어학과 문화인류학을 소개하는 위클리프캠프를 교회동원사역담당 동료의 수고로, 5월 초에 주말 3일동안 다시 열 수 있었습니다. 20명의 학생들과 4명의 강사들이 순조롭게 캠프를 잘 마칠 수 있었슴을 감사드립니다. 알버트선교사는 문화인류학을 소개하는 강사로도 섬겼습니다. 특히 미리 예약하였던 캠프장소를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었는데, 28년간 대만에서 사역하신 한 한국인 선교사님의 선교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마르다선교사는 3월에 번역된 성경을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배포하는 국제 미디어/배포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성경앱을 개발하는 부분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동료들을 직접 만나고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마르다선교사가 일해 온 시범 프로젝트인 아메이족의 잠언유성성경앱이 5월 말에 마침내 저희단체 기술지원 동료의 도움으로 구글에 올려진 것을 감사드립니다.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org.wycliffetw.amisprov.ami )
대만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4백만의 하카(客家)는 대만의 소수부족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수는 약 만 2천여명으로 대만 전체 기독교인의 0.1~2% 라고 합니다. 지난 3월 하카복음협회에서 저희에게 하카유성성경앱을 개발하려는 의사를 보여 한 하카자매에게 앱개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훈련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앱이 속히 완성되어 대만의 하카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삭과 모세가 5학년과 2학년을 잘 마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삭이는 벌써 키가 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삭은 독서광 수준에 운동은 싫어하는 반면, 모세는 밖에 나가 노는 것을 좋아해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얼굴이 코피로 범벅이 되어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아이들의 문제들을 통해서 저희 부모된 자와 아이들을 함께 키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르다선교사는 결혼 전의 첫사역지로 선교지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연말, C국을 섬기는 저희단체 지부에서 긴급히 지역책임자를 찾는다는 메일을 받고 주변의 선교에 비젼과 부름심이 있다고 한 사람들중 갈 만한 사람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준비가 덜 되었다, 영어를 잘 못한다, 파송교회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아무도 갈 수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아 순종하고, 교회의 축복과 지원을 입어 선교지로 파송되어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더하여 선교지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인지를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다른 사람들을 보내 보려고 열심이었다 제 풀에 지친 제게 주님이 물어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과 저의 대만 사무실 사역과 아이들의 교육, 저의 비자등 저는 현지로 들어갈 수 없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대만에 살면서 사역은 C국의 한 지역책임자의 일을 원거리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이사야 6:8)
그래서 조심스레 손을 들었는데, 3월에 시작한 사역지와 사역 변경에 필요한 서류와 수속들이 4월 말에 모두 완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일부터 일에 필요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결혼 할 때 남편의 이전 사역지였던 아프리카로 사역지를 바꾸게 될 것을 생각지도 않았던지라 미처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C국을 떠났었습니다. 아직도 두렵도록 많은 것이 부족한 제게 비록 원거리이지만 선교지를 후방에서 직접 섬길수 있는 기회를 다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일들……
알버트선교사는 계속해서 대만 위클리프 대표직과 인사, 원주민 성경운용 사역등을 감당할 예정입니다. 대만 위클리프 사무실은 저의 이직과 중보기도팀장의 건강의 문제로 인사와 IT, 원주민성경운용, 기도팀을 감당할 동료들을 찾고 있습니다. 해외 사역지로 갈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소명을 가지고 함께 일 할 일꾼들을 부르시고 보내어 주시기를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요.
마르다선교사는 7월부터 지역책임자의 일을 정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은혜가 필요합니다. 현재 사는 땅의 중국어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영어에 은혜를 주셔서 분명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요. 많은 새로운 일들을 배워야 합니다. 잘 배울 수 있는 지력, 기억력도 더해주시길 간구합니다.
7월 중순 2주간 사역지의 연례회의에 참석합니다. 알버트선교사는 5일간만 대만 선교사들에 대한 멤버케어를 하고 돌아올 예정이고, 저와 아이들은 회의를 마친 후 돌아올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제가 맡게된 지역의 동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역과 삶을 듣고 나누는 시간인데, 동료들을 잘 알고 이해하고 그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좋은 관계를 이루도록 기억해 주십시요. 영어를 거의 못하는 이삭과 모세가 회의 기간 동안 어린이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고, 국적이 다른 아이들과 즐거운 교제시간을 가지도록 기억해 주십시요.
사역지의 정치적인 상황이 일꾼들에게 많은 제약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마르다는 사역지를 방문하기 위해, 특히 9월의 현지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8월에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비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기억해주십시요.
이삭이는 6학년이 되고 모세는 3학년이 됩니다. 여름방학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저희부부에게 일과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 균형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억해 주십시요. 3학년이 되는 모세에게 좋은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주시기를, 이삭이는 5학년때의 반이 그대로 6학년이 됩니다. 같은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과 더 나은 관계들을 이루어 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기억해 주십시오.
1. 기도로 나아가며 말씀을 듣고 순종하도록
2.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고 전하도록
3.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역들을 감당할 지혜와 능력과 건강주시길
4. 이삭과 모세가 믿음의 사람들로 말씀을 근본으로 성장하도록
5. 시아버님께 구원을 베푸시기를
시편기자는 주님의 말씀을 사모한다고 시편119편에서 계속 고백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오니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저를 소생시키시고 살게 해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저의 기도이기 합니다. 주의 말씀으로 저의 영이 소생되어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이 살리시는 능력의 말씀이 아직 주의 말씀을 그들의 언어로 가지지 못한 민족들에게 그들의 마음으로 파고드는 언어로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 현장에 다시 보내신 주님께 다시 감사드리고, 사역지 변경을 흔쾌히 허락하시고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가주시는 밀알 목자님들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2018년 6월
알버트, 마르다, 이삭, 모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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