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4년 11월 9일 강창석 선교사(한인사무국 초대 디렉터, 전 위클리프 캐나다 이사)가 CMBC(기독인실업인회)에 성경번역 선교 사역을 소개하기 위해 작성된 것입니다.
1. 선교의 큰 그림
사람들은 보통 선교의 명령에 대해 가장 확실한 말씀으로 마태복음 28:18-20절을 꼽습니다. 이 구절들에 기초해서 선교를 좁은 의미로 이해하면 세상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조금 더 나아가면 복음 전해 세례를 주는 것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8:18-20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이 말씀 자체가, 매우 총체적이고 큰 그림의 선교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것이 선교의 명령인데, 이 일을 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성경에 근거하여 모든 것을 가르쳐서 지키게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명한 구약신학자이자 선교신학자로 존 스토트를 이어 세계 선교운동에 기여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라이트같은 구약 및 선교신학자는 선교에 대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되고, 그 민족 안에서 자민족 전파운동이 전개되고, 이 모든 과정에서 교회가 하나님나라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의 세 단계 혹은 세 카테고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선교의 큰 그림 혹은 총체적인 이해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 안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고 사람들을 구원해 가시는 전 과정을 선교로 볼 수 있고, 여기에는 말로 하는 복음 전파 뿐만 아니라, 교회가 증인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모든 삶의 모습들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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