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는 왕족 출신으로 요시야 왕 때 섬긴 선지자입니다. 동시대에 나훔, 하박국, 예레미야 등과 같은 선지자들이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의 예언에 여전히 팽배해 있는 우상숭배와 사회적 불의로 보아, 요시야 왕이 개혁을 시작하기 전이든지, 혹은 요시야의 왕의 개혁에도 여전히 우상숭배와 탐욕과 무신앙으로 일관하는 이면의 실제 모습을 비판한 예언이었을 것입니다. 1:1-2:3절까지 남유다의 멸망에 대해, 2:4-15절에서 주변국들의 심판을, 그리고 3:1-8절까지 다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고, 3:9-20절에서 남은자의 구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스바냐는 요엘과 같이 '여호와의 날'에 임할 심판에 대해 말합니다. 가깝게는 바벨론을 통해 있을 남유다에 대한 심판을 가리키지만, 동시에 그는 태초부터 세상 끝까지를 아우르는 이미지를 사용해 세상 마지막 날에 있을 온 세상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예루살렘에 있었던 우상숭배자들 뿐만 아니라, 무신론자들이나 회의론자들이 포함됩니다. 우상만 섬기는 자들, 여호와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자들, 여호와를 떠나 그를 찾지도 구하지도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1:4-6). 블레셋의 다곤 신을 섬기는 예처럼 여호와의 전을 드나들며, 그 안에 강포와 거짓을 채우고 있는 것이나, 여호와께 경배하면서도 하늘성신을 경배하는 것이 다 혼합주의의 예들입니다 (1:9, 5). 왕족과 귀인들과 타민족의 신을 섬기는 이들이 또 다 망하게 될 것입니다 (1:8). 여기에는 또한 모든 장사치들이 포함됩니다 (1:11). 스바냐는 임박한 여호와의 날에 있을 심판을 경고하면서, 마치 노아 시대에 창조물들을 다 멸하시겠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면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시겠다고 예언합니다 (1:2-3). 심지어 하나님은 등불까지 밝혀들고 구석구석 성내를 살펴 무신론자들과 냉소적인 사람들까지 일일이 찾아내어 심판하신다고 하실 정도로 그날을 피할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의인 노아와 그 가족을 통해 온 인류를 살리시고 다시 시작하신 것처럼, 겸손하고 신실하게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이 남은자들이 되어 이 땅들을 차지하고 기업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2:3, 7, 9).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