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장에서는 하나님이 제국과 열방 위에 다스리시고 그들의 흥망성쇠를 주관하는 분이신 것을 밝히 드러냅니다. 2장에서는 느부갓넷살에게 꿈을 주시고, 기억하지도 못하는 그 꿈의 내용 때문에 괴로워하게 하십니다. 또한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하여 그것이 하나님이 아니면 알게 할 자가 없음을 반복해서 말하게 하시고 (2:11, 18, 23, 28, 37, 45), 바벨론의 그 어떤 술사들도 풀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을 통해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나라와 그분을 섬기는 사람을 그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십니다. 다니엘서는 몇 가지 면에서 예레미야서와 연결되어 있는 점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을 한두 가지 들자면 바벨론 제국의 연대와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사람들의 제국 내에서의 운명입니다. 예레미야 27:6-7절에서 예레미야가 이미 바벨론의 통치가 오래지 않을 것을 예언했듯이, 동일한 내용이 금신상의 꿈에도 반영됩니다. 또한 다니엘과 세 친구가 예시가 되는 것처럼, 바벨론으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은 무화과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렘 24:1-7). 왕이 꿈에 본 희안한 형상은 머리는 금으로 바벨론을, 은으로 된 가슴과 팔은 바사(페르시아)를,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헬라(그리스)를, 종아리의 철과 발의 철과 진흙은 로마와 이후 동/서로마를 각각 뜻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메시아의 나라, 즉 천국을 상징하는 뜨인 돌입니다. 사람이 손을 대어 다듬지 않은 돌이란, 곧 하나님이 직접 행하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 돌이 날아와 모든 제국을 상징하는 그 형상을 부서뜨리더니, 점점 커져서 태산을 이루고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 온전히 그리고 영원히 서게 될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백성은 비록 포로로 끌려가 있으나, 하나님은 여전히 다스리고 계심을 선포하신 것이고, 느부갓넷살 왕은 그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 앞에 엎드려 절하고, 다니엘은 바벨론의 총리가 되고 모든 지혜자들의 어른이 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