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장에는 듣기에도 두려운 내용이 등장합니다. 여호야김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족족 말씀의 두루마기를 베어서 불살랐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도 모자랄 판에, 여호야김 왕과 그 신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모독하는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36장 내용을 보면, 예레미야서가 어떻게 기록되어 보전되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감동 받아 구술하는 예언의 말씀을 바룩이라는 서기관이 두루마리에 받아 적었습니다. 때는 여호야김 왕 4년, 즉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이 패하고 신바벨론이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패권을 차지한 제국으로 우뚝 섰던 해입니다 (BC605). 예레미야는 이 때에 감금에 버금가는 상태로 성전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바룩에게 대신 여호와의 말씀을 읽도록 명했습니다. 말씀을 들은 신하들 일부는 그 내용으로 인해 예레미야가 위험에 처할까 하여 바룩과 예레미야를 숨기고, 다른 신하들은 여호야김에게 일러바칩니다. 이 말씀은 임시 금식일에 선포되었고, 미가야는 방백들에게, 방백들 일부는 여호야김 왕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왕은 그 두루마리를 찾아다가 읽게 하고, 한 장씩 한 장씩 칼로 잘라내어 불에 태웠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열정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말씀을 보전하시고, 부지런히 선포하고 가르치십니다. 예레미야에게 여호야김이 불태운 말씀과 똑같은 내용을 다시 바룩을 통해 쓰게 하시고, 여호야김에게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자가 없을 것리라고 예언하십니다. 이제 36장까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심판의 내용을 마치면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종일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돌아오지 않았으며, 그 결과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지 읺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다시 살아남아서 후대에게까기 그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