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인해 장년 남성들이 다 죽고 여자와 어린이와 노인들만 남은 상황에서, 그들이 마치 돌봄을 받기 어려운 고아와 과부의 처지에 빠진 것을 묘사하며 하나님이 돌아보아 주실 것을 탄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남자들이 없어졌기에 남겨진 약자들은 수탈의 대상이 되고, 노인들은 존귀히 여김을 받지 못합니다. 마치 광야에서 상존하는 위험에 대해 보호막을 쳐주셨다가 그것을 제거했을 때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나갔던 것처럼, 하나님이 그 은혜의 손길을 거두신 그 백성의 모습이 너무나 처참하고 초라했던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 돌이켜 회복시킬 분은 오직 여호와 한 분뿐이시기에, 시인은 그분께만 호소합니다. 예레미야애가에서 시인은 줄곧 이 모든 일에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분명히 합니다. 2장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과 주변국에게 침략을 당하고 파괴되었지만, 심판을 행하시는 주체는 다름 아니라 하나님 '여호와' 그들의 '주님'이십니다 (2:1-8, 17). 이 의미는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혹은 하나님과 함께 우상에게 구하는 것을 (결과적으로는) 괜찮다 말했던 제사장과 선지자들과는 정반대로 그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직 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만이 동시에 그들을 구원하고 회복해 주실 유일한 분이심을 말하고,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레미야애가는 슬픔과 탄식마저도 온전히 주님 앞으로 가져가서 거기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 자체가 벌써 하나님께 나아간 것이고 돌이킨 것입니다. 시인은 이처럼 자신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를 뉘우치고 회개하며, 현재에 닥친 상황에 대해 하나님이 돌아보시고 긍휼 베푸실 것을 구하며, 오직 하나님께로만 나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회복이 있을 때, 온 백성이 다시 그분께로 돌아가는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5:21). 언제나 그분께로 돌이키는 것만이 유일한 인생의 근본문제 해결책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