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5편은 '왕의 시편'이라 불리는 것들 중에 하나이며, '백합화' 곡조에 맞춰 부른 사랑 노래라는 부제의 표현처럼, 왕의 결혼식에 사용된 축복의 노래입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맡겨진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는 왕이 공의를 행하며 대적의 손에서 백성을 지킬 뿐 아니라, 열방에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선포하는 왕이 되게 축복합니다. 인간의 한계에도 궁극적으로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통치의 실현을 기대하며, 그의 신부되는 교회를 생각하게 합니다. 7절 말씀은 핵심내용으로 왕은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어야 합니다. 위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기에, 그분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백성들을 공의로 섬겨야 합니다. 45:5절 내용은 왕이 싸우는 싸움의 목적이 될 수도 있고, 싸우는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진리'는 원어성경을 보면 '진리의 말씀'으로 번역이 가능합니다. 즉, 진리의 말씀과 공의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싸울 때) 모든 열방이 그 앞에 굴복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계 1:16, 19;11-16 참조). 또한 왕과 결혼할 신부는 자신이 속했던 아비의 집과 백성을 잊고 왕께 헌신하여 섬겨야 합니다 (45:8-9). 지금까지 2년1독 과정에서 통해 열왕기와 역대기, 이사야,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살펴본 이스라엘 왕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자손의 복을 이야기하는 내용과 시드기야의 아들들이 무참히 처형되는 장면이 겹칩니다. 말씀을 무시하고 불의를 행했던 모습에서, '그 공의로 다스림이 영원하다'(45:6)고 말하는 것이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우리 스스로 외칩니다. 이런 절망 끝에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 말씀으로 치유하시고 회복하시고 다스리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날에 그 왕권을 가져 오시고, 열방이 그 앞에 경배할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