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시작과 말미에서 예레미야는 이미 정해진 심판에 대해 그것이 얼마나 잔혹할 것인지 말해 줍니다. 하나님은 사람들과 지도자들의 본성 깊은 곳을 들여다보십니다. 5장 말미에서 요약해서 말했던 바 (5:30-31), 멀쩡해 보이는 사회와 종교 시스템 이면에 어떤 야합이 있어서 하나님 백성 공동체가 썩어들어 갔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멸망의 이유에 대해 그 백성들이 탐심을 좇아 살고, 정말 강퍅한 마음과 뻔뻔한 얼굴로 악을 행하여, 예루살렘 성은 끊임 없이 솟구쳐 오르는 악의 샘 같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북방에서 오는 큰 군대가 성을 유린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잔혹하게 칼에 쓰러질 것입니다. 그들은 바른 길을 가르쳐 주어도 고집스럽게 듣지 않으며, 파수꾼의 급박한 나팔 경고에도 꿈쩍도 않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하여, 할례받지 못한 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더욱 기여한 것은 거짓을 행할 뿐 아니라, 그렇게 백성들을 호도하는 선지자와 제사장들 때문입니다. 심각한 죄를 죄라고 말하고, 어떤 대가를 감수하고서라도 그 죄를 도려내야 할 때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 죄를 싸매주며 괜찮다고 말합니다. 죄에 대해 감각이 무뎌져 버렸고, 심지어는 바울의 말처럼 자신만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악을 옳다하며 남들도 그렇게 하도록 악을 장려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악의 구렁에 빠져있으면서도 모두가 다 돌이킬 기회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 가파른 멸망의 비탈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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