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다시 한번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예언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의 고향인 아나돗에 있는 사촌의 밭을 무르고, 그 매매증서를 토기에 넣어 보관하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이 심판하시나, 결국에는 그들을 다시 고토로 돌아오게 하시고, 언약의 땅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32:15). 더욱이 33장에서는 영원히 깨지지 않는 다윗 언약에 근거하여 메시아의 오심과 열방의 교회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예루살렘 성 포위로 멸망이 임박한 때였습니다. 애굽이 도우러 온다는 소식에 바벨론이 잠시 포위를 풀고 애굽을 상대하러 간 사이였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오가는 것이 자유로워졌지만,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군사들과 백성들의 사기를 북돋우기는커녕, 그는 변함없이 이제 곧 '망한다'는 메시지를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가뒀으나, 그의 말씀 사역은 가둬지질 않습니다. 시위대 뜰은 예언의 현장이 됩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촌 하나멜을 예레미야에게 보내 그가 판 땅을 대신 사서 물러주고, 바룩을 시켜 토기에 그 매매증서를 보관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통해 부지런히 그 백성을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32:33).1 또한 그분은 주신 말씀을 열심을 갖고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31장에서도 이미 에브라임을 향해 약속하신 것처럼, 33장에서도 이스라엘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이른 선한 말씀을 성취하시겠다고 하십니다 (33:14). 그리고 다시금 다윗의 집에서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셔서 다스리되, 하나님의 의와 심판을 행하게 하실 것입니다 (33:15). 또한 하늘의 만상과 바다의 모래 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많게 하실 것입니다. 신약의 관점에서 보면, 바로 예수님과 교회를 통해 확실히 이 언약을 이루신 것입니다 (벧전 2:9 참조.)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