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장의 클라이맥스에 이어, 63-66장은 다시 한번 하나님 백성이 구속받은 후에도 얼마나 고질적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지 못하고 심판의 대상이 되었었는지 회고하면서, 그래서 성령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특히 63:7-64:12절은 하나님의 넘치는 긍휼과 자비하심과 계속해서 배반하는 인생의 완고함이 대조되며, 애가의 형식으로 인생의 연약함과 악함을 탄식하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구원과 도우심을 바라고 있습니다. 63:1-6절은 앞서 나왔던 긍휼의 전사 하나님을 다시 한번 묘사하면서, 그 하나님께서 그 백성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시고 사자를 보내어 구원/구속하시고 그들을 들어 안고 가셨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 백성은 배반하고 그분의 성령을 근심되게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환난을 자초한 이들은 '그 하나님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63:11, 13), '그 주님의 열성과 능하신 행동이 지금은 어디 있습니까' 탄식합니다 (63:15).1 더욱이 우리 인생은 그냥 놓아두면, 그 은혜의 얼굴 빛을 비춰주지 않으시면, 주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스스로 열심을 내어 주님을 붙드는 자도 없습니다 (64:7). 다시금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셔서 구원해 주셔야 합니다 (64:1-2). 그리고 그분의 성령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능력을 주지 않으시면, 우리 스스로 할 수가 없습니다. 사도바울의 탄식의 메아리가 울리는 것 같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롬 7:24). 우리 자신에 대해 바르게 깊이 절망하는 만큼 하나님의 새롭게 하심의 은혜를 제대로 갈구하게 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