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에서는 심판의 결과로 이스라엘이 비참한 모습이 되겠지만, 그것이 불 심판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정결케 하시고, 마치 여호와께서 광야에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고 친히 그들의 거처가 되어주셨던 것처럼, 남은 자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임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5장에서는 포도원의 노래를 통해 하나님의 지난한 사랑에도 그 뜻을 버리고 행악하는 백성에게 마침내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가서에서 나온 포도원의 이미지는 연인/부부의 사이에 지순한 사랑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사야는 이 포도원 비유를 통해 하나님과 언약 백성 사이에서 맺어야 할 사랑의 열매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것을 주심으로 의와 공평이라는 사랑의 열매를 맺기 바랐으나,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은 정 반대로 주신 힘과 기회를 통해 자기 재산을 늘리려 했고, 거짓과 뇌물로 판단을 굽게 했으며 그 결과 포학과 부르짖음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만물은 심고 가꾸면 정직하게 훨씬 더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반응하지만, 부패한 인간은 거짓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한다' (5:8)는 표현서, 히스기야 당시의 북이스라엘 인구 유입으로 인해 예루살렘이 확장되고 더 많은 가옥이 들어섰던 상황을 생각나게 합니다. 또한 잔치에 취해 있는 모습들에서, 히스기야 생명 연장 이후에 하나님은 복을 더하여 바벨론에 빼앗긴 것들이 다 회복될 정도로 해주셨던 일을 떠올리게 됩니다 (8/3일과 9/3일 묵상글, 댓글 참조). 이처럼 극상품 포도를 심어주셨건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과 그 말씀을 버리고 흥청망청하고 패역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래참으시는 그 자비하심을 멸시하는 우리 인생들을 (롬 2:4) 불쌍히 여겨주세요!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