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11월 6일 (묵상자료) 욥 38:1-15 "광풍 가운데 서게 하심"2021-11-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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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하나님의 선하심이 드러난 일례입니다 (창 1:4, 10, 12, 18, 21, 25). 광활한 우주 가운데 땅을 만드시고, 일자와 사시와 연한이 이뤄져, 그 안에 지은 만물이 조화를 이루며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많은 시인들이 다윗이 한 것처럼 그 광대하신 대우주와 오묘하신 소우주를 찾아 발견하고 지으신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삶에 벌어지는 원치 않는 일들이 하나님의 본래 선하심과 계속되고 변치 않는 그분의 선하심을 가릴 수 없습니다.

 

욥이 너무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나머지 자신의 무죄함과 제 때 바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실 것을 구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친구들은 욥과 함께 아파하며 하나님께 같이 구하기보다는, 너무 단순하게 혹은 지나치게 하나님의 편을 들며, 욥을 정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리고 그럴 의무가 없으셨음에도, 마침내 하나님이 욥에게 나타나 주셨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광풍 가운데 그를 일으켜 세우시고, 창조와 지으신 만물을 붙드시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강변하시고, 그분의 때에 의롭게 통치하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38:13, 15).  

 

하나님은 두 차례에 걸쳐 말씀하시고, 욥의 짧은 대답이 뒤따릅니다. 하나님은 욥의 요구처럼 직접적으로 그의 무죄함을 입증해 주시지도 않았고, 친구들의 요구처럼 욥의 잘못을 책망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광풍 가운데 무섭게 몰아치시며 추궁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욥을 일으켜 세우셔서 당당하게 하시고(38:3), 하나님과 논쟁하는 자리에 서게 하셨습니다. 마치 욥이 하나님의 신임을 얻어 이런 고난을 통과하도록 허락 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대화 상대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그 놀라우신 창조의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찾아오시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시 19편). 또한 세 제자가 변화산에서 보았던 것처럼, 말씀이 육신이 되고 독생하셔서 이 땅에 친히 찾아오신 주님의 영광이 놀라웠고, 제자들은 그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워졌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