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0-134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부제가 있고, 포로기 이후의 하나님 백성들을 위한 것이며, 보통 세 편씩 묶어서 하나로 봅니다. 이에 따라 126-128편을 하나로 보면, 포로 이후에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126편) 믿음의 공동체 재건 (127편)과 신앙의 공동체가 대를 이어가는 복을 노래하고 기도하는 것(128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포로귀환 이후의 기쁨도 잠시 뿌리고 거두는 곤고한 삶이 곧 이어졌고, 주변 민족들의 방해로 성전 재건에 열심을 내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개 선지자의 책망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심은 것과 수고한 것을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수고한 삯도 구멍 뚫린 주머니에 넣는 것 같은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우선 삼지 않은 까닭이었습니다 (학 1:9, 1-11). 또한 느헤미야 때에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주변 민족의 위협에 늘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모시는 일을 가장 우선 삼은 다윗의 모범과 정 반대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일에 열정을 보인 다윗에게, 하나님은 반대로 그의 집을 세워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또한 주변의 대적에게서 승리하고 평안하게 해주셨습니다. 진정 하나님이 세워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 때에 진정한 안식이 있습니다 (시 127:2). 자녀는 그 자체가 선물이고, 나아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우선 삼고, 그분이 주인 되시는 가정, 믿음의 공동체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