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장은 10:31-19절과 12:1-3절을 배경으로 해서 읽어야 합니다. 아직 온전히 이뤄지지 않은 더 나은 미래 즉 천국을 믿음으로 바라며 현재의 도전과 고난과 핍박 등을 감내하며 믿음의 경주를 달려갔던 선배들의 예를 먼저 보여주고, 우리는 마치 마지막 주자처럼 이 시대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냄으로써, 믿음의 선배들이 시작한 계주를 완성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이 모든 예들을 예수님에게 연계시켜, 어떻게 예수님에게서 온전히 이뤄지고 있는가를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형과 실체).
믿음의 선배들의 예는 창조부터 시작해서 사사시대까지, 또한 당시 유대인들에게 익숙했던 막카비 혁명 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1:1-2절에서 믿음을 정의하고, 그 예를 보여주겠다고 말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며 사는 것입니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렇게 삶으로써 하나님이 그 믿음을 확증해 주셨다고 합니다.1 특히 아브라함과 모세에게 그 내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림과 돌려받음에서 예시되었으며, 예수님의 성육신과 고난 받으심이 모세의 예를 드러났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이 땅 제국의 영광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기를 기뻐했다고 말합니다!
흥미롭게도 히브리서 기자는 균형잡힌 예시와 논리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땅에서 이미 정말 놀라운 기적과 부활을 체험하기도 했지만, 때에 따라 어떤 이들은 그냥 고난 받고 죽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양편 모두 그들의 믿음에 대해 하나님께 확증을 얻어 오늘도 살아서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믿음의 선배들이 하나님의 약속, 즉 천국을 아직 온전히 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10:36, 11:39-40). 그 천국은 마지막 계주 주자인 우리들이 신실하게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때 마침내 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선배들의 예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본이 어떤 것인지를 더욱 확실히 알게 되고, 그분을 따라 달려갈 때 완주할 수 있게 됩니다 (12:1-3). 만일 우리가 그 마지막 주자가 아니라면 우리 역시 살아서나 죽은 후에나 하나님의 증거를 받고 (11:2, 4, 5, 39), 죽은 후에도 여전히 믿음으로 말하고 (11:4), 그 허다한 증인의 무리 중 하나가 되어 우리 믿음의 후배들을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12:1a).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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