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9월 16일 (묵상자료) 시 72:1-11 "메시아 통치의 영광과 소망"2021-09-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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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2편은 제 2권의 마지막 시편으로, 시작할 때 표제는 '솔로몬의 시'로 되어 있지만, 마지막 절은 '다윗의 기도가 필하다'로 되어 있어서, 솔로몬의 시라는 입장도 있고, 다윗의 시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만일 솔로몬이 저자라면, 다윗의 시편들을 편집하여 마무리하면서 쓴 것으로 볼 수 있고, 다윗이 저자라면 표제글을 솔로몬을 위한 시로 보고 아들을 위한 다윗의 마지막 기도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1절과 전체 내용이 메시아로 연결되고 기대되는 점으로 보아 여기에서는 다윗의 시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편은 A/A' (1-4/12-14절) 가난하고 궁핍한 자의 구원자'로서 왕을 묘사하고, B/B' (5-7/15-17b절) 그런 왕의 통치가 계속될 것이며, C/C' (8-11/17c-20절) 그가 모든 열방을 다스리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자로 역대기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다윗-솔로몬 전반기 시대의 통치와 하나님의 복주심과 열방이 나아와 경배한 것을 상기해 봅니다. 가난하고 궁핍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어, 하나님과 그들을 섬기는 왕이 될 때, 그의 통치가 무궁하고 만방에 이를 것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이처럼 큰 영광과 완벽한 통치는 메시아 우리 예수님의 삶 밖에는 다른 곳에서/그 누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상적인 시대로 제시되었던 다윗-솔로몬 시대 조차도,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모살했던 다윗의 패역한 행위와 우상숭배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백성들을 노역과 징발로 어렵게 했던 솔로몬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시민으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지만, 제한된 견해나 이데올로기와 당파로 하나님나라와 교회를 축소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 가운데 있는 하나님나라에 반대되는 생각과 문화들을 변혁시켜나가는 하나님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롬 12:1-2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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