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8월 27일 (묵상자료) 시편 53:1-6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서"2021-08-26 15:11
작성자

시편 53편은 시편 14편의 변형입니다. 그 배경에 대해서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53:5절을 근거로 해서, 아마도 히스기야 당시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를 그 배경으로 보곤 합니다. 따라서 14편은 이스라엘 내부의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53편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다른 민족/나라들을 심판하시는 것을 말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본문의 어리석은 자는 히브리 원어로 '나발'입니다 (삼상 25:25, 6/7일 묵상글 참조). 하나님이 천지의 창조자요 인간 역사의 주관자이신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특히 힘 있는 자리에 있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을 먹는'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인생들을 굽어 살피시는' 분이시기에, 그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이 억압하고 착취하는 자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14:6). 53편의 내용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여 포위한 적들을 물리쳐 주십니다 (왕하 19:35-37).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바로 하나님의 계심과 없음의 차이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영원하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다스리시고 간섭해 주시기에 오늘의 고난과 인내가 의미 있는 것입니다. 라틴어로 '코람 데오'라는 말은 '여호와의 목전에' (in the eyes of the Lord)라는 히브리어 성경 표현을 신학적으로 표현한 용어입니다. 신전의식(神前意識), 즉 항상 우리가 하나님이 보시는 앞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삼가고 그분을 기뻐하는 인생, 그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