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9월 9일 (묵상자료) 대하 24:17-25 "용두사미, 타산지석"2021-09-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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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는 갓난 아기 때 고모부이자 대제사장인 여호야다의 도움으로 아달랴의 칼을 피해 가까스로 살아났고, 7세에 왕위에 올라 통치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열왕기에서는 그가 왕이 되는 과정과 성전 보수 등의 이야기 끝에 자세한 설명 없이 아람의 예루살렘 침입과 신하들의 모반에 의해 요아스가 죽은 내용을 아주 간략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역대기는 요아스 왕위 추대 과정에서 좀 더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고, 후반부에 그가 배교한 것과 그것이 원인이 되어 아람의 침공을 받고 보물을 빼앗기고, 전쟁 부상 후에 신하들의 모반에 의해 죽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3장에서는 여호야다가 어린 요아스를 왕으로 옹립하는 거사 과정에서, 다윗이 세운 제사장과 레위인들, 문지기, 지방의 관리 등이 모두 거론되어, 전국적인 규모로 거사 세력 규합이 일어난 것과 레위인들의 역할이 특별히 강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3:1-2, 7-8). 그만큼 다윗이 세워놓은 제도가 얼마나 중요했고, 어떻게 회복의 기능으로 작용했는 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8/23일 묵상글 참조). 

 

24장에서는 요아스가 여호야다가 죽은 뒤에 (아달랴 추종 세력으로 추정되는) 신료들의 말을 듣고 우상 숭배를 시작한 것이 앞서 말한 비참한 결말의 원인이었던 것을 역대기는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24:20, 24). 더욱이 그는 선지자들의 경고도 무시하고, 심지어는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통해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을 소멸하고, 말씀의 통로가 된 스가랴를 성전 안에서 쳐죽였습니다. 이로써 요아스는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의인의 피를 거룩한 곳에 흘린 대명사가 됩니다 (마 23:35).  역대기는 여호야다가 130세까지 남달리 오래 살면서,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다윗 왕가의 묘실에 장사되었음을 밝히고 있는 반면 (24:16), 요아스는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24:25). 두 사람의 엇갈린 결말에서 포로기 이후 사람들이나 지금 이 말씀을 읽는 우리에게나, 반면교사/타산지석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