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에서는 북쪽의 여로보암 2세에 이어, 남왕국의 웃시야 왕에 대해서도 아주 간략하게 묘사합니다 (15:1-7). 아사랴 왕으로도 기록된 웃시야 왕은 북쪽의 여로보암 2세와 동시대에 통치하면서 많은 업적을 세웠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그의 통치에 대해 기록한 역대기 26장에 의하면, 그는 다시 애굽 변방까지 통치를 확장하고 군비 확충과 농업을 번성시키는 등 많은 치적을 세웠습니다. 여호사밧 왕과 아합 왕 때와 같이 남북이 동시에 번영하는 때였고, 다윗 솔로몬 시대를 연상케 하는 중흥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서에는 이 중흥 시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역대지략으로 넘기고, 곧 바로 북이스라엘이 급속도로 망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남쪽 역시 아하스 왕의 전례 없는 우상 숭배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앗수르가 절대 강국으로 부상하고, 북이스라엘 왕 베가는 아람 왕 르신과 함께 반 앗수르 동맹을 맺어 대적합니다. 이에 반대한 남 유다가 전자의 공격을 받자, 아하스 왕은 앗수르에 공물을 바치고 군사적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아람을 무너뜨리고 북이스라엘의 절반을 빼앗아 사람들을 흩어버립니다. 예수님께서도 임박한 심판을 아시고 표적을 구하는 그들에게 요나의 때를 말씀하셨습니다. (마 12:39, 41, 16:4). 겉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것 같으나, 속으로는/영적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사야서 7장을 보면, 이처럼 긴급한 상황에도, 아하스 왕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되려 앗수르에게 공물 주는 쪽을 택함으로써 그가 처한 영적인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어리석었음은 아람과 북 이스라엘이 완충 지대 혹은 방파제 역할을 해주는 것을 무시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회개할 여지를 주셨던 그 마지막 기회를 남과 북이 모두 날려버렸던 것입니다. 때를 분변하고 회개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