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에서는 출산 시 출혈로 인한 부정을 다뤘고, 13장에서는 곰팡이 균에 의한 사람의 감염이나 천, 집의 감염에 대해 다루며, 14장에서는 정결케 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먼저 문둥병으로 번역된 것은 피부질환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곰팡이 균과 나병환자들의 간균은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13장에서 묘사된 피부병들을 대체로 현대의 건선, 기계충, 궤양이나 침식 성 피부 종기, 피부 탈색 등입니다. 정결케 되는 절차가 흥미롭습니다. 먼저 환자는 하나님의 치유를 기대하며 7일을 진밖에서 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병이 나으면 제사를 드리고 진 안으로 들어옵니다. 마치 속죄일에 염소 두 마리를 잡아 하나는 번제로 드리고 다른 하나는 죽음의 자리인 광야로 내보내는 것처럼, 정결케 된 사람도 자기 죄를 씻기 위해 비둘기 한 마리, 자신의 감염원인을 내보내는 상징으로 진밖으로 다른 한 마리 비둘기를 내보냅니다. (이 때 속죄의 제사는 일반적인 인간 상황에 대한 것이지, 특정 피부병이 환자의 죄에서 비롯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때 제물을 잡을 때나 오염된 곳을 씻어내야 할 때,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로 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처럼, 고인 물에서는 또 다른 감염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물의 원어 표현은 살아 있는 생명의 물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이러한 우리를 직접 만지시고 고치실 뿐 아니라, 영원한 생수를 우리 안에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