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보면 많은 것들이 순환적으로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해와 달이 있어서 밤과 낮이 있고, 밤낮이 모여 달과 해를 이룹니다. 계절이 있어 심고 가꾸고 거두고 기다림과 쉼이 있습니다. 햇빛과 비와 땅을 주셔서 씨 있는 것들이 열매 맺고 또 씨를 내게 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우리 몸 속은 피와 물과 호흡을 통해 삶에 필요한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깨어 일할 때나 잠들어 쉴 때도 하나님은 우리 몸이 기초 대사를 쉬지 않고 수많은 세포들이 생로병사를 거듭하며 생명을 유지하게 하셨습니다.
"밤이 되고 아침이 되니" 말씀하신 것처럼 치열한 삶이 예배라면, 그보다 먼저 쉼이 예배입니다. 우릴 만드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려고 하는 것이 피조물이 창조주를 기념하는 안식일의 원리입니다. 출애굽은 여기에 구속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유월절을 더했습니다. 마침 이것이 농사력에 맞게 무교절로 시작하여 오순절까지 이르고, 이 때 보리/밀 추수로부터 여러 과일의 추수를 끝내는 수장절(초막절)까지, 우리 삶의 모든 리듬 가운데, 은혜와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님의 구속으로 안식일(토요일)뿐만 아니라 모든 날이 다 거룩하게 되었고, 그분이 영원한 대속의 유월절 어린양 되시고 부활의 첫열매 되심을 기념하여 부활절을 지킵니다. 오순절은 성령강림절이 되어 유대 민족으로부터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일을 상징하고, 모든 민족이 열매로 거둬들여지는 수장절은 주님의 재림을 대망하는 우리의 선교적 삶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안식일과 이 모든 절기의 주인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점입니다.1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께로 와서 주님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님 영광 받으시옵소서!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