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3월 19일 (묵상자료) 민 6:22-27 "아론의 축복"2021-03-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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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5-6장이 관련없는 주제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 같지만, 전체 맥락에서 보면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임재가 있는, 그분께 성별된 군대라는 점과, 바로 그 사실 때문에 부정한 것/신실하지 못한 것은 진영 밖으로 분리해 내야 하는 점입니다. 육체적으로 흠결/부정이 있거나, 도둑질이나 사기로 남의 물건을 신실하지 못하게 취한 것이나, 남편에게 속한 아내가 그를 속이고 부정을 저지른 것 등에 대해 성결케 하는 과정을 거치게 한 것입니다. 나실인의 성결 규정도 같은 맥락에서 여호와께 성별된 자이면 더욱 자신을 성결케 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거룩한 군대로서 진을 성결케 한 뒤에, 하나님은 아론을 통한 축복을 명하십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그분의 임재와 동행을 상징하고, '은혜와 평강'이라는 궁극적인 복으로 그분의 백성 가운데 실현됩니다. 은혜는 값없이 거저주시는 언약적인 복입니다. 자격없이 거저 받는 것입니다. 평강은 시편 23편과 같이 하나님이 목자 되셔서 어떤 상황도 이겨내는 지복의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진으로 유지되고, 그 결과는 이처럼 놀라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귀한 축복이 시편 67편에서는 모든 민족들에게 확장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성결케 하심으로 인해 더 이상 이방인을 부정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교회 안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편지마다 서두에서, 아론이 이스라엘을 축복하던 동일한 문구를 사용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임하는 '은혜와 평강'을 이방인 출신 성도들에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복은 마침내 계시록에서 온전히 이뤄져, 하나님의 얼굴 빛이 천국에 편입된 모든 민족들 가운데 환히 비쳐질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