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리차드슨의 책 '화해의 아이'를 보면, 그가 섬겼던 파푸아 섬의 한 부족인 사위 족에서는 어떤 행동을 영웅시 하는가가 나옵니다. 그 행위는 바로 '우정으로 살찌움'이라는 말로 표현되는데, 계속 잘 대해주면서 신뢰를 쌓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하여 죽이고, 말 그대로 잡아먹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 탓에 사위 족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를 처음 들을 때, 예수님이 아니라 도리어 예수님을 배신한 제자 가룟 유다에게 환호를 보냈습니다. 다윗은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배경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 함께 했던 동료가 자기를 비방하고 핍박하고, 다툼과 강포한 일과 잔해하는 일을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마음에 큰 상처와 아픔을 겪은 나머지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처했던 것 같습니다. 그 상황을 피하여 새처럼 날아 광야 같은 곳으로 피하고 싶을 만큼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의 피난처는 하나님이셨고, 그분께서 심판해 주실 것을 구함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예수님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하시면서, 유다에게 다시 한번 돌이킬 기회를 촉구하시면서도, 당신께서는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위해 목숨을 버리실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당신의 친구라고 부르셨습니다 (요 15:13-15). 그리고 그날 밤 당신의 고뇌에 동참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을 버리고 도망가는 제자들을 위하여, 신실하지 못한 친구들 우리 인생들을 위하여, 하나님께만 의지하여 기도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