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오경 전체의 줄거리를 보면, 지난 1-7장은 제사제도에 대한 설명으로, 이야기 진행 중 잠깐 자세한 내용을 짚고 넘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성막이 지어진 다음에 제사장이 세워져서 진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들이 계속해서 하나님께 나아오고, 또한 그분이 백성 중에 거하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백성들이 정결하고 거룩하게 성별되는 일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모세가 예고한 것처럼 (9:6), 위임식 때에도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습니다. 성막 봉헌식 때 이미 성막 위에 근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욱한 구름 가운데 나타나셨던 것처럼,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를 드렸을 때 강한 불로 임하셔서 제단의 제물들을 모두 불태웠고, 백성들을 놀람과 두려움으로 엎드렸습니다. 제사장이 입은 옷도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백성들 앞에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계속 잘 진행되었고, 하나님은 그 강한 불로 모세를 통해 /그리고 모든 백성들을 통해 위임 받은 아론과 두 아들들를 세우셨음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아론과 두 아들들의 제사장 직분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분명히 해주시고, 그들에게 마땅한 권위를 세워주시는 과정입니다. 이제 제사 제도가 확립되었고, 이스라엘 민족은 계속하여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모시는 백성, 그분의 전쟁을 위하여 거룩하게 구별된 군대가 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