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편의 부제를 보면, 다윗이 사울을 급히 피하다가 동굴에 갇혔을 때 쓴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달아날 때 두 번 잡힐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는데, 그 중 첫째 위기로 엔게디 광야에서 사울을 피해 급히 동굴 깊은 곳으로 숨어 들어갔을 때를 가리킵니다 (삼상 24, 1년차 6/17일 묵상글 참조). 곤란 중에도 다윗은 하나님에게 참 소망을 두며 그분의 구원하심을 기대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애와 진리"를 찬송했습니다!1 다윗은 하나님께 대하여 바른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어떤 문제가 닥쳐와도 문제보다는 하나님께 시선을 맞춥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피하며,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이 그분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다급했던 그의 마음을 표현하듯, 다윗은 두 번 거듭하여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부르짖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자와 진리"를 보내셔서 자신을 구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다윗의 원수들 스스로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하십니다. 즉 다윗이 쫓기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 아래 사울을 쫓는 자가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되려 그가 모든 일을 이뤄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사울 왕의 옷자락을 베었던 일로 인해 부끄러워하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거스르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상 24:4-7). 다윗은 다시 한번 그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밤새 감격을 이기지 못해 찬양하며 새벽을 깨웁니다. 온 세상 모든 민족 위에 하늘과 궁창 너머 높으시고 가득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