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1-8장에서 당시 사람들이 전적으로 부패하고 그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인류의 시초 아담까지 올라가서 둘째 아담 예수님과 성령님을 통해 모든 민족/모든 믿는 자들이 구원받게 되었음을 설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유대인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동족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지만, 9-11장은 이제 좀 더 자세하게 하나님이 동족 유대인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려는 계획이신지를 살펴봅니다. 바울은 먼저 혈통으로서의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다 선민이 된 게 아님을 밝힙니다. 먼저 앞서 언급했듯이, 인간의 노력으로 대를 이으려 했던 여종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방계로 밀려났고, 또한 이삭의 대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을 잇는 장자 됨을 가벼이 여겼던 에서가 역시 방계로 물러났습니다. 결국, 장자가 아닌 차자 야곱으로 언약의 계보가 이어지고, 그에게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나며, 그들이 바로 선민 이스라엘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예수님이 오셔서 모든 민족을 위한 영원한 대제사장과 희생제물이 되셨기에, 유대인 중에서도 또한 다른 모든 민족들 중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그것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시 한번 사람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심과 사랑과 은혜로 된 것임을 강조하며, 마치 토기장이가 부서뜨려야 할 것을 그렇게 하지 않고 은혜로 오래 참아 살려둔 것과 같다고 비유적으로 말합니다. 바울은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신의 동족들을 향한 안타깝고 뜨거운 사랑의 마음에도, 결국 다 구원받는 게 아니라 (만인구원설), 유대인 중에서나 비유대인 민족들 중에서나,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들이 그 사랑과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족/백성 되는 것임을 인정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