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말할 필요 없이 참 중요한 생명의 요소입니다. 창조의 이야기에서도 제일 먼저 등장하는 것이 물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물이기에 지금이나 옛날이나 물을 확보하는 일은 참 중요했습니다. 구약 성경 시대에는 우물을 갖고 명명하는 것이 곧 주변 영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이삭이 팠던 우물들은 모두 아브라함 때에 팠던 것들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것들을 빼앗고 흙으로 메웠던 것들인데, 이삭이 그 우물들을 다시 팠고 또 이름도 아브라함이 지었던 그대로 붙입니다. 그러자 그 때마다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시비를 걸고 우물을 빼앗습니다. 이삭은 그 때마다 그 이름 뜻을 확인하며 계속 옮겨가서 다른 우물을 파고, 결국 브엘세바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인 점이나, 그럼에도 하나님이 구해주시고 농사를 지어 백 배의 소출을 얻어 거부가 되고, 선대의 우물을 계속 파는 등, 성경은 이삭이 아브라함과 같이 부족하고 연약함에도 하나님의 큰 복을 계속 받아 누리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약속의 백성을 시기하여 다투고 (에섹) 대적하여 뺏고 (싯나) 해도, 하나님은 그의 지경을 넓히시고 (르호봇), 아버지 때의 복을 다시 확인해 주십니다 (브엘세바). 비로소 우리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을 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