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땅분배의 마지막 절차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성별되어, 별도의 기업을 받지 못하고 백성들 중에 살게 되는 레위 지파에게 살 곳을 정해주는 일이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여호수아에게 그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세웠던 도피성 제도를 지키게 하십니다. 요단강 서편에 북쪽과 중앙과 남쪽에 게셀과 세겜과 헤브론을 각각 지명하고, 요단 동편에는 바산 골란과 길르앗 라못과 베셀 등 세 곳을 지정하여 총 6 개의 도피성을 마련합니다. 부지중 살인을 범한 자는 도피성에서 일차적으로 그 성의 지도자들과 레위인들에게 재판을 받고, 추후에 정식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 도피성에 살다가 그 후에야 자기 성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지체하던 일곱 지파와 달리 레위 지파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모세가 약속한 대로 자신들에게 주어질 땅들을 분배해 달라고 실로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또 각 지파 족장들에게 요청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지파들은 헌신하여 자신들이 차지한 성읍들 중에 48개를 지정하여 레위인들에게 제공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중에 흩어져 거하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명이었습니다 (레 33:8-11 참조). 그러나 이 레위지파도 게셀(16:10)과 다아낙(17:11-12) 같은 곳은 여전히 그들이 가서 (그 지역을 분배받은 지파들과 함께) 그 땅 거민들을 쫓아내야 할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나눔에서도 주목할 것은 유다 지파의 적극적인 헌신입니다. 베냐민과 시므온 지파와 함께 다른 지파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13개의 성읍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아론의 제사장 가문이 그 땅에 거하도록 성들과 주변 들을 얻은 점은, 나중에 왕국 역사에서 남쪽 유다 왕국이 그나마 끝까지 말씀을 지키며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도 다름 아닌 제사장 가문이 그들 중에 함께 거했던 것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헌신은 또 다른 헌신을 낳고 더 나은 믿음의 대를 이어가게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레위 지파에게 주어진 48 성읍 (자료 출처, Walking with the Bible, https://biblia.co.il/%EB%A0%88%EC%9C%84%EC%9D%B8%EB%93%A4%EC%9D%98-%EC%84%B1%EC%9D%8D%EA%B3%BC-%EB%8F%84%ED%94%BC%EC%84%B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