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5월 13일 (묵상자료) 수 24:14-25 "나와 내 집은: 공동체의 대를 이은 신앙고백"2021-05-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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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는 비록 모세가 말했던 "나와 같은 선지자"(신 18:15, 18)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최소한 모세의 뒤를 이어 모세와 같은 사역을 이어갔던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여러 면에서 그는 모세와 같은 일을 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신을 벗고 하나님의 종으로 섬긴 점, 홍해를 가르고 백성들을 건넨 것처럼 요단강을 건넨 것, 백성들을 위해 중보한 점, 땅을 차지하고 분배한 것, 언약을 갱신한 점 등에서 모세와 같은 역할을 하며 출애굽세대와 광야세대를 이어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맛보게 한 지도자였습니다. 

 

이제 그의 마지막 날들을 지나며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했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면서 언약갱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꼽습니다. 언약의 핵심은 여호화 하나님을 친근히 하고 (23:8) 사랑하는 것입니다 (23:8, 22:5). 그 반대로 돌이켜서 다른 민족을 가까이 하여 그들의 우상을 따라 섬기는 것이 모든 죄의 근원입니다 (23:12). 그래서 오늘 여호수아는 유브라데 강 저편의 신이든지, 애굽 땅의 신이든지, 가나안 땅의 신이든지 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여호화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다짐하며 온 이스라엘의 동참을 촉구합니다 (24:14-15).

 

특히 그는 '나와 내 집'이라고 말하여 공동체 전체와 대를 잇는 신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생 라합은 자신과 그 집을 살리고 (6:17,25) 아간은 반대로 자신과 그 집과 나아가 이스라엘을 죽게 한 것처럼 (7:24-25), 언약의 주체는 단순히 한 개인이 아니라 그가 속한 가족과 공동체여야 합니다 (행 16:31). 그는 가나안 정복 때 처음 언약을 세웠던 세겜에서 이 언약을 다시 세우고, 책에 기록하고 돌을 세워 모든 백성들 앞에서 증거를 삼습니다. 이제 책임은 모세가 말한 것처럼 각 가정에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부모가 자녀들에게, 또 그 자녀들이 부모가 되어 손자녀들에게 책에 돌에 기록된 말씀을 각자의 마음에 자녀와 손자녀들의 마음에 이 말씀을 새기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신 6:4-10).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