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6월 5일 (묵상자료) 삼상 1:7-18 "마음을 쏟는 기도와 다 드리는 찬양"2021-06-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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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의 마지막은 룻이 보아스에게서 아이들을 낳아 나오미의 품에 안겨주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오미의 텅 빈 삶이 다시 채워짐을 노래하며 일곱 아들보다 더 귀한 며느리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복을 함께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이어지는 사무엘상의 첫 이야기는 불임의 여인 한나의 고통스런 삶입니다. 남편 엘가나는 자신이 한나를 극진히 사랑하므로 열 아들보다 낫지 않느냐 말하지만, 그녀의 고통은 하나님 앞에 쏟아놓아야 할 정도로 극심했습니다.

 

성경은 계속해서 그녀의 '적수' 브닌나가 그녀를 격분하게 만들고, 그것도 특별한 예배를 드리러 실로에 갈 때면 더욱 더 그러했다고 말합니다 (1:6, 7, 16). 그리고 그것에 대해 하나님이 그녀의 태를 닫으셨기 때문이라고 반복/강조해서 말합니다 (1:5, 6).  당시 실로의 성막에서 제사장으로 섬기던 엘리가 그녀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포도주에 취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한나는 기도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 '심정을 통했다'고 번역되었지만, 똑같은 원어 표현이 시편에서는 '마음이 상했다'(42:4)고 되어 있고, 영어 성경은 원어대로 직역하여 '영혼을 쏟아놓았다'고 번역했습니다. 

 

결국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하나님께 있었고, 한나는 여호와 앞에 자신을 다 쏟아놓으며 서원하게 됩니다. 그 서원은 주시면, 그 아이를 다시 하나님께 다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응답하셔서 결국 그대로 이뤄지고, 한나 또한 서원대로 몇 년 후에 아이를 드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막에서 섬기며 훈련받고 자라게 합니다. 그리고 서원을 이행하며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찬양하는 노래를 드려 기도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놓고 기도하며 응답받은 뒤에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 아들을 드려 찬송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쓰임 받는 신앙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익한 종은 주어진 일을 감당할 뿐이고, 그 일을 이루시고 영광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