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두 번이나 긴박한 위기상황을 넘기면서 사울의 손을 벗어난 것이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반대로 다윗이 두 번이나 사울을 살려주었던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겨주시지 않았음이 확인되는 동시에, 다윗 역시 하나님이 기름부은 자를 존귀히 여겨 자기 손을 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요나단과 아비가일과 사울 자신의 입을 통해, 다윗이 결국 왕이 될 것을 재삼 강조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23:17, 25:28, 24:10, 26:28). 그러나 앞서 본 것처럼, 자신이 목숨을 걸고 구해준 그일라 사람들도 그를 배신하려 했고 (23:12), 다른 사람들도 그의 거처를 고발했고 (24;1), 십 사람들이 거듭 사울에게 다윗의 거처를 밀고하여 사울이 다윗을 쫓아 내려오게 합니다 (26:1). 비록 사울이 제정신이 들 때마다 다윗에게 잘못을 시인하며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했지만, 곧 다시 마음이 바뀌어 다윗을 잡아 죽이러 나셨습니다. 결국, 다윗은 블레셋으로 망명하고, 가드 왕 아기스의 신임을 받아 시글락에 그의 무리들과 함께 거하게 됩니다. 성경은 다윗이 어쩔 수 없이 밀려나서 망명하게 되었고 (26:19), 다만 그런 중에도 주변민족을 쳐서 자기 민족을 돕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독자들은 다윗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보호 받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표면적으로 왕위를 유지하고 권세를 부리고 있는 사울을 보고 그들 따랐지만, 다른 이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 다윗을 알아보고 그와 함께 했습니다. 지금 우리도 눈에 보이는 세상의 권세 잡은 이들이 아니라, 이미 이뤄주신 천국을 그분의 성령과 교회를 통해 다스리고 계시는 존귀하신 어린양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