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8-31장은 사울과 다윗이 처한 곤경과 대응 모습 및 결과를 한 장씩 번갈아 가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대대적으로 쳐들어온 블레셋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했으나, 아무 도움도 얻지 못하고 결국 그 아들들과 함께 길보아 산에서 죽고 맙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처한 곤경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딛고 일어서게 됩니다. 다윗이 블레셋 측의 일원으로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북쪽 지역의 전장까지 갔으나 다른 블레셋 왕들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사흘 길 끝에 남방 끝자락의 시글락에 도착했지만 성읍은 불타고 모든 가족들과 가축들을 다 빼앗긴 것을 알게 됩니다. 너무나 낙심한 다윗의 사람들은 그를 돌로 치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그의 하나님을 의지하여 힘을 얻고, 아말렉을 추격하여 잃은 것을 다 도로 찾습니다. 끝까지 아말렉을 추격했던 사람들 400명 중 일부가, 힘에 지쳐 브솔 시내에서 낙오된 200명에게는 그들의 소유만 돌려주고 탈취물을 나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이들을 악한 자들과 불량자들이라고 지칭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인정하지 않고 훼방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윗이 입을 열기 전까지, 사람들은 이 공을 자신들과 다윗에게만 돌렸습니다 (30:22, 20). 그러나 다윗은 가족과 소유를 되찾은 것은 물론 탈취물까지 얻어온 것이 다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33:23). 정말 우리 가운데 규례로 삼아야 할 것은 균등 배분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셨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22절의 '우리'는 원어대로 보면 '나' 개인과, 끝까지 추격한 일부의 '우리'입니다. 그러나 23절에 다윗이 말하는 우리는 그와 함께 하는 모든 백성 660명과 그 가족인 우리입니다. 더 나아가 그가 탈취물을 나눈 것은 그와 왕래하던 다른 여러 지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었었습니다. 모든 공과 영광은 하나님께 돌리고, 그분이 주신 승리와 전리품은 그분의 모든 백성이 나누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그리고 영원한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