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에는 유다/레위/(베냐민) 지파 외의 다른 지파의 계보가 나오고, 8장에는 베냐민 지파의 계보가 나옵니다. 베냐민 지파의 경우, 7:6-11, 8장, 그리고 9장 말미에 사울 왕의 계보가 반복되는 등 세 번 등장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계보가 어느 때부터 어느 때까지인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포로 전까지 다윗 왕가가 19대까지 이어진 것을 보면, 사울 계보가 12대만 소개되고 있어서, 비교해 보아도 어느 때까지 어느 정도 자세히 소개했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8장에서 한 가지 의미 있게 살펴볼 점이 있다면, 바로 언약으로 맺어지는 공동체입니다. 베냐민 지파가 계속해서 남쪽 유다로 남았던 것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다윗이 사울의 사위로 왕위를 이어갔다는 의미도 있겠고, 더 중요하게는 다윗과 요나단 사이에 맺어진 '인애의 언약' 때문입니다. 다윗은 3년 여 기근 때 기브온 사람들과의 언약을 어긴 것 때문에, 사울 지파의 사람들을 내어주어야 했지만, 요나단의 직계는 피했고, 그 결과 8장의 족보에서도 요나단의 아들 모비보셋의 후손으로 한 세대에 전쟁에 능한 궁수들이 150명씩이나 있었다고 결말 짓고 있습니다 (삼하 9:12, 대하 8:34). 하나님의 사랑에 기반한 언약은 이처럼 대를 넘어 지속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도 이 영원한 언약의 수혜자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다윗의 해결책 (7/6일 묵상글) 다윗과 요나단 사이의 인애의 언약 (6/5일 묵상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