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8월 30일 (묵상자료) 대하 6:22-31 "우리 마음 성전에서 하나님을 향하여"2021-08-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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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5-7장에는 성전 건축을 마치고 나서, 지성소에 법궤를 안치하는 일과, 봉헌식, 그리고 초막절을 준수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역시 대부분 열왕기상 8장 내용과 같지만, 몇 가지 상세한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아래 각주/댓글 참조, 특히 기도 말미에 주의 제사장을 구원해 주십사 언급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법궤/언약궤 안치와 솔로몬의 기도에서, 이 모든 것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것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성전이 성막(텐트)을 대체하는 것이었기에, 법궤를 성전 지성소에 모시는 것은 당연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법궤와 그것을 덮고 있는 그룹 날개 아래 사이에 거하시며 이스라엘을 만난다고 하셨기에,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 처소를 뜻하는 것입니다. 물론, 솔로몬의 기도에 적시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무소부재, 즉 어디에나 계시고 만물 가운데 충만하시고 그에 비할 수 없이 크신 분이시므로 법궤나, 그룹 날개 아래 시은소나, 성전 등이 하나님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포로기 이후에 이미 법궤가 없어져서 제2성전 지성소 안에 가져다 놓을 수 없었지만, 여전히 예배 처소로 기능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솔로몬의 봉헌 기도에서 모든 일의 주재/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그의 기도에서 의의 구현과 (6:22-23), 패전에서 건지심 (24-25), 가뭄 (26-27), 기근/온역/재앙/질병에서 구하심 (28-31), 모든 열방/민족의 기도 (32-33), 전쟁 출정시 도움 (34-35), 포로에서 되돌리심 (36-39) 등 여러 가지 가능한 상황들을 열거하면서, 이 모든 어려움과 경우마다 회개하며 이 성전을 향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죄를 사하시고, 구해 달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성전 그 자체가 능력을 가진 게 아니라, 거기에서 바라는 대상인 하나님 그분을 향하여 이 간구를 드림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피로 씻으시고 말씀과 약속을 주신 우리 마음 성전에서, 그분을 향하여 이 귀한 기도가 날마다 울려나야 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