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 왕에 대하여 역대기 기록과 열왕기 기록을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열왕기에 비해 남유다 왕에 대해 길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점은 같습니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열왕기의 기록이 역대기의 기록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열왕기에서는 그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왕상 15:14), 역대기에서는 바아사의 남유다 침공 이후 아사가 보여준 부정적인 모습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스의 침공에서 두 배 정도의 적군 백만 대군을 맞아 싸울 때, 아사는 그 유명한 기도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들으심을 얻습니다.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서소 ...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대하 14:11). 승리 뒤에 선지자 아사랴를 통해 '하나님만 찾으라'고 독려해 주시고, 그는 더욱 개혁에 박차를 가합니다. 동성애, 우상 (가증한 것들)을 제하고 성전 단을 중수합니다 (대하 15:8, 왕상 15;12 참조). 이로 인해 북이스라엘에서 남유다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만 구하기로 맹세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그 땅 사방에 평안을 주십니다 (15:9-15). 그러나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자기 백성들의 유다 남하를 막기 위해 (15:9 참조) 라마를 취하고 요새를 세우려 했을 때, 아사는 북이스라엘과 동맹을 맺고 있던 아람을 은금으로 매수해 그들이 동맹을 깨고 북이스라엘 군대가 물러가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해 겨우 바아사의 위협에서 벗어납니다. 이에 더해 아사 왕은, 구스와의 전쟁 때처럼 하나님을 구하지 않고 이방의 힘을 빈 것에 대해 책망을 받자 회개하기는커녕 이 말씀을 전하는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다른 사람들까지 학대합니다. 그리고 발에 병이 나 죽을 때도 여호와께 구하지 않는 죄를 범합니다. 이처럼 역대기는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것의 보응과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당시의 독자들에게 여호와를 구하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임을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