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의 관점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모두 함께 회복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8/13일 묵상글 참조),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과 연합하여 지낸 것은 긍정적인 예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두 차례나 선지자를 통해 책망했고, 그의 도모한 바가 실패한 것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더욱이 아합의 집과 연혼의 씨를 뿌린 것이 얼마나 쓴 열매를 맺게 되는지를 21-22장에서 보여줍니다. 북이스라엘 아합과 요람의 집에 악의 축 이세벨이 있었다면, 남유다 여호람과 아하시야의 집에는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있었습니다. 남유다가 아합의 집처럼 된 결과는 자손의 복과 주변 나라들의 통치와 안식의 복이 거둬지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먼저 여호사밧은 많은 자손의 복을 얻었지만, 자식들과 손주들이 정쟁으로 (21:4), 병으로 (21:15), 전쟁으로 (21:17), (북이스라엘의) 모반으로 (22:9) 차례차례 다 죽게 됩니다. 더욱이 그의 증손 대에서, 그가 북이스라엘과 연혼하여 좋은 마음으로 데려온 며느리, 이세벨의 딸 '아달랴'의 손에 요아스 하나만 남고 다른 손자들이 다 죽어나갑니다 (22:10). 또한 주변 나라들이 남유다의 통치권에서 벗어납니다 (21:10, 16, 6/26일 묵상글 지도 및 설명 참조) 특이한 것은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 엘리야가 남유다 왕에게까지 하나님을 말씀을 써보내 경고한 점입니다 (21:11-15).1 가장 악한 왕의 시대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회개를 촉구하심을 많은 능력으로 전한 선지자의 대표 엘리야를 북이스라엘에 보내셨던 것처럼, 아합의 집처럼 된 남쪽 유다에도 엘리야의 편지를 통해 동일하게 회개를 촉구하셨던 것입니다. 결국, 역대기는 남과 북이 하나로 회복되는 것에 대해, 연혼을 통한 정치적/군사적 동맹이 아니라, 회개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었음을 역대기 기록 당시의 하나님 백성들에게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진정한 연합의 의미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되는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