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10월 3일 (묵상자료) 느 13:4-14 "계속되어야 하는 개혁"2021-10-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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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혜미야는 예루살렘 총독으로 있은 지 12년 만에 잠시 바사 궁으로 돌아가 왕을 알현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13:6-7). 단지 몇 개월 자리를 비웠음에도, 그의 부재를 틈타 성전을 중심으로 한 제사/예배와 선민 공동체 재건과 개혁에 반대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의 일은 그 일의 대표가 되는 예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13장에도 잘 드러나는 것처럼, 이러한 통혼 금지나 민족주의적인 정책이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사회/종교/정치적인 면에서 이뤄진 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 10/1일 묵상글 참조)

 

산발랏과 도비야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반대했던 세력의 대표로 일찍이 거명된 사람들입니다 (느 2:10, 19-20, 4;1-4). 그들은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심지어는 종교적으로 집요하게 느헤미야와 그의 예루살렘 성 재건 사업을 훼방하다가 실패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교묘하게 산발랏이 제사장 엘리아십의 아들 요야다와 사돈이 되어 관계를 맺었고, (아마도 그) 관계를 이용해 성전 안에 도비야의 집무실을 얻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핵심부로 들어와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 일은 성전의 본래 목적 훼손과 아울러 참된 믿음을 갖지 못한 사람이 섞여 들어와 성전을 더럽힌 예이자 이미 10장에서 맹세했던 통혼 금지 서약에 반대되는 일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사실을 알고, 성전에서 도비야를 쫓아내고, 산발랏의 딸과 결혼한 엘리아십의 손자도 (직무에서) 쫓아냅니다 (13:7-9, 28). 마찬가지로 안식일에 예배하러 오는 사람들이 붐빌 때 장사를 해서 이익을 남기려고 한 일에 대해, 파는 자들이나 사는 자들 모두에게 경고하고, 안식일 매매 행위를 근절하는 조처를 취합니다. 이처럼 신앙공동체의 개혁은 한번의 시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잠시만 방심해도 우리 각자의 마음에 파고들어 둥지를 트는 죄의 생각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