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강연 중에 젊은 여성이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한 결과, '삶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그것에 필요한 4가지 요소를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속감, 삶의 목적, 초월적 신앙/경험, 구속의 이야기 입니다. 일례로 든 것이 자신의 아버지가 거의 죽게 되어 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 자녀들의 이름을 번갈아 부르며 수술실에 들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매우 인본주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한 원리이지만 일반적 현상 분석으로서는 매우 일리 있는 말입니다. 또한 그녀가 사용한 프레임이 아주 유용합니다. 이 이야기를 빌려 욥기 내용을 보면, 욥의 경우에는 더 이상 그가 삶의 의미를 가질 만한 가장 중요한 유대 관계가 다 끊어졌습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했을 아이들도 다 죽었고, 아내마저 곁을 떠났습니다. 오직 남은 것은 초월성에 근거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또한 그분의 하나님 되심에 의거한 구속의 이야기가 실날 같은 희망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욥기 내용의 핵심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몸까지 망가진 현재 상황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죽는 게 나아보이는데도 (3:22-24),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는 없고, 그나마 욥에게 남은 선택은 태어난 날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철 없던 아이였을 때, 세상의 부조리와 어려움을 알기 전에 일찍 세상을 떠났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한탄하는 것입니다. 23절의 '길이 아득한'이란 말은 직역하면 '길이 숨겨진'이란 뜻입니다. 즉 인생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권선징악의 공식으로 보면, 욥에게 닥친 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 숨겨진 일이 현실이 된 지금 (3:25) 욥은 현재 상황이 너무나 암담합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미래(전 3:11)가 부정적으로 보여, 여전히 이 상황도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심을 인정하면서도 넌지시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20절의 아이러니는 여전히 하나님이 빛을 주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또한 믿는 자에게 패배가 없음은 그 빛이 하나님 자신이라는 점입니다 (민 6:25, 계 22:5).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