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독 매일 묵상 자료

제목10월 27일 (묵상자료) 욥 22:1-16 "성령의 위로와 권면이 되도록"2024-12-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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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구들과의 대화는 3라운드에 접어들고, 엘리바스가 결정적으로 욥을 단죄하고 회개를 촉구한 뒤에, 빌닷이 엘리바스의 말과 소발의 말을 재차 강조하는 것으로 친구들의 권면(?)은 결론이 납니다. 욥의 이야기는 마침내 하나님께로만 향하게 되고, 독자들은 다음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엘리바스의 어조는 일반적인 서술 속에 욥이 깨닫고 회개하기를 원했던 반면, 마지막 셋째 진술에서는 마치 검사가 피고에게 죄목을 조목조목 들이대고 구형하는 것처럼 대놓고 욥의 죄를 지적하며 직설적으로 회개를 촉구합니다까닭없이 고난이 임한 아니라, 네가 까닭없이 가난한 자들을 돕지 않고 억압하고 착취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2:6-11). 또한 욥이 당한 고난의 예가 바로 하나님이 악인을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방증이라고 합니다 (22:12-20).

 

엘리바스가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우회적으로 욥에게 말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논쟁이 극렬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치달았는지 확실치 않지만, 사실이 아닌 죄목들을 정말 신랄하게 확신에 차서 말합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마지막 요청(22:21-30)에서 그의 목적이 욥을 도우려는 것임을 밝히지만,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 참소하며, 두려움 없이 자손들까지 들먹였던 당시 유대인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요한이 일곱교회에 보낸 편지 (요한계시록) 같이, 바른 신학에 근거하면서도 진정한 위로와 성령의 권능을 입게 해주는, 함께 넉넉히 이기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