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가 책망하는 바,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애굽입니다. 28-29장에서 일반적으로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함에 대해 경고했다면, 30-31장은 특별히 애굽을 의지한 점에 대해 책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히스기야 당시 산헤립이 쳐들어 왔을 때가 바로 31장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으로 보입니다 (사 30:1).
히스기야는 종교 개혁과 아울러 앗수르의 침공에 대비하여 대대적인 성벽 보수 및 개축 공사와 군비 증강과 함께 (대하 32:5, 느 3:8, 12:38),1 포위 시에 늘어난 인구를 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기혼샘 물을 성으로 끌어들이는 지하 수로 공사를 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앗수르가 쳐들어와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길목이자 방어성인 라기스를 잡고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쌌고, 그간의 준비가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처럼 절체절명의 시간에 신하들은 애굽에 원군을 요청했고, 이사야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사람이 의지하는 것을 수치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굽이 가진 힘의 상징은 말과 전차입니다. 이사야는 이것을 콕 짚어서 조롱하는 투로 말을 타고 도망하겠다고 하나 쫓아오는 자들 역시 빠르게 달릴 것이라고 비웃습니다 (30:16). 눈에 보이는 사람과 말과 같은 육체적 힘을 의지할 때, 그것도 또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도 여호와의 신 앞에서 다 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31:3). 도리어 참 신이신 하나님을 바라며 잠잠히 기다려야 할 것을 촉구합니다 (30:15). 평안할 때 말과 입술로 고백하는 것으로는 믿음의 진실성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몸으로 하나님만 참된 의지와 소망과 구원을 삼는 것이야말로 참된 믿음입니다. 더욱이 그것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만 기다려야 하는 것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1. 히스기야 시대 앗수르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다음 웹페이지 내용 참조 https://creation.com/hezekiah-archaeolog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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