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0-55장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당연히 '여호와의 종'에 대한 선언일 것입니다 (42:1-4, 49:1-6, 50:4-7, 52:13-53:12절). 이 놀라운 메시지로 인해 이사야의 예언이 당대 제국들에게서 놓임 받는 것뿐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나라에로의 구원에 있는 것임이 분명해 집니다. 처녀가 잉태하게 되어 낳은 아기, 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의 이미지는 인간의 불능과 연약함과 하나님의 대속의 희생이 겹쳐지면서 예수님의 초림 사역이 어떠한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의 대표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어둠가운데 처해 있는지 (42:7), 그 눈멀고 귀먹은 상황이 마치 눈 뻔히 뜨고도 코 베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들 스스로 누구 하나 바른 길을 외치는 사람이 없고, 그 미래의 멸망에 대해 경고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안타까우셔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고 보여주시고 깨우쳐 주시려고 하나, 그들은 듣지 못하고 깨우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멸망을 향해 나아갑니다 (6:9-13 참조). 결국 하나님은 전에 없던 새 일을 행하셔야 했습니다 (42:9, 43:19). 바로 여호와의 종을 통해 이루신 것이었습니다 (42:1-9). 어리석으면서도 완악한 인생들을 구원하셔야 했기에, 여호와의 종은 의와 긍휼을 겸비합니다. 온유하나 강직하고 결코 그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성품, 그분의 사랑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신이 충만한 분입니다. 이처럼 42:1-4절이 그 분을 나타낸다면, 42:5-9절은 여호와의 종의 사명선언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모든 민족의 빛이 되게 하시고, 어둠과 갇힌 곳에서 이끌어내 자유케 하십니다. 땅끝의 섬들까지 다 그분을 앙망하게 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왜 지으시고 택하시고 자기 백성을 삼으셨는지 깨닫고 예배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43:10-11, 21). 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우리가 즐거워하는 이유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