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은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1차 포로 때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가 30세가 되던 해이자,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을 방문해 충성을 맹세해야 했던 BC 593년부터 예언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유다가 멸망하기까지 7년 동안 유다의 죄로 인한 멸망과 이를 기뻐하는 주변 민족에 대한 예언이 주어졌고 (1-32장), 그 후 15년 동안 이스라엘의 회복과 영원한 성전의 회복을 예언합니다. BC 593년에 시드기야의 사절단이 바벨론을 방문할 때, 예레미야가 그들 편에 포로로 잡혀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하나님이 다시 회복시켜 돌아오게 하실 것이나 그곳에서 정착하고 그 땅과 백성들을 축복하며 대를 이어 살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렘 29, 2년차 1/29일 묵상글 참조). 그 편지에서 바벨론 포로들 가운데 역사하는 거짓 영과 그것을 좇으며 거짓 메시지를 전하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지적한 대목에 주의해야 합니다. 동일하게 제사장으로서 예루살렘 성전의 복귀를 열망하던 에스겔에게, 그가 제사장으로 임직 받은 30세의 나이에 예언의 말씀이 주어지며, 그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유다를 떠나 그곳 바벨론에 임해 계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에스겔이 본 수레는 법궤를 상징합니다. 사방으로 나아가는 바퀴와 수레 사방에 달린 눈은 (1:17-18) 온 천하 만국을 감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뜻합니다. 마치 사사시대 때 주변 가나안 족속들에게 동화되어 성막에서 하나님을 멸시하고 음행을 저지르는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를 벌하시고, 이스라엘을 떠나 블레셋으로 행하시며 여전히 하나님의 존귀와 위엄과 능력을 드러내셨던 것처럼, 이제 하나님의 임재가 그 백성들이 잡혀와 있는 바벨론 제국에서 혁혁하게 드러나고, 이로써 그 백성은 범죄하여 포로로 잡혀왔어도, 여전히 온 세상과 그 택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통치는 변함없이 지속되는 것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윗 왕을 통해 예루살렘과 성전에 다시 임재해 주셨던 것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 영광 중에 재림하실 때 영원한 성 새예루살렘에 다시금 좌정하시고 그 통치를 모든 민족 위에 임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