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2장에서는 주변국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면서, 이후 33장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에 대해 말합니다. 북동쪽 암몬에서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순서로 예언하고 (25-28장), 그 후에 애굽에 대해 예언합니다 (29-32장). 주변 민족에 대한 심판은 곧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을 아리는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암몬은 유다의 멸망으로 인해 기뻐했고 그나마 팔레스탄인에 남은 유대인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에돔은 남유다가 멸망하는 때에 바벨론 편에서 싸워주고, 그 대가로 헤브론 남쪽에 있는 성읍들을 차지했습니다 (2년차 2/9일 묵상글 참조). 모압은 간단하게 한 절로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벌주실 것이라고 말해주지만, 예레미야에 의하면 에돔이나 블레셋과 다를 바 없습니다 (2년차 2/8일 묵상글 참조). 구체적인 언급은 찾아볼 수 없지만, 블레셋 역시 에돔과 같이 바벨론 편에 서서 이스라엘을 쳤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들을 향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여 진멸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 모든 나라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눈여겨 볼 것은, 하나님이 여전히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사실과, 이스라엘의 원수가 되는 것은 곧 하나님의 원수가 된다는 점입니다 (25:16). 예레미야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주변국을 동일하게 그 교만함을 인해 심판하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에스겔은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원수같이 되어 그들을 치셨다 한들, 주변국들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을 원수로 돌려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에 하나님은 여전히 그 백성과의 관계의 끈을 놓치 않고 여전히 그들의 하나님으로 역사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