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이후에 21~23장에는 좀더 상세한 법들이 전달됩니다.1 이 부분을 읽을 때 혹은 앞으로 내내 부당하게 노예가 되어 착취당한 이스라엘을 구속해 내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라는 점, 생명의 근원이자 창조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언약 백성은 창조하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타인을 부당하게 착취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당시 고대 근동의 법전 중 하나인 함무라비 법전에서는 생명을 취한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하라 하고, 남의 재산에 손해를 끼쳤다고 해서 생명으로 배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법은 그 반대입니다. 일관적으로 생명을 중시/우선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속 받은 백성이기에 다른 이를 영영 노예로 부리거나 부당하게 혹은 가혹하게 대할 수 없습니다. 모세는 이 내용들을 기록하고 그대로 백성들에게 일러줍니다. 그리고 앞서 19:7-8절에서 했던 것처럼, 백성들은 그대로 준행하겠다고 다짐합니다 (24:7).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과 그 아들들 그리고 70인의 이스라엘 대표를 언약식에 초대하십니다.2 번제와 뿌린 피로 언약을 인준하고, 화목제 제물을 나눠 언약식에 따른 만찬을 갖습니다. 이후에 주님이 그 제자들과 함께 하신 새언약, 그리고 주님 오실 때까지 부활공동체가 나누는 하나님 안에서의 교제를 연상케 하는 감격의 장면입니다.3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주간 기도 |